[Preview] 킨포크 테이블

글 입력 2017.12.29 17:15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저번 문화초대로 받은 ‘와비사비 라이프’ 책을 보며 집이라는 공간, 초대 그리고 소소한 행복을 찾는 것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와비사비 라이프’ 책은 ‘킨포크’ 잡지 편집자가 쓴 것이었는데 ‘킨포크’는 주로 빠름보다는 느림의 미학을, 함께하는 생활을, 단순함을 다루고 있었다. 그래서 ‘킨포크 테이블’이 궁금했다. 느리고 단순하며 이웃에게 열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만든 음식들은 우리가 평상시에 보는 음식과 얼마나 다른지 보고 싶었다.


킨포크테이블 양장 앞표지띠지.jpg


 요리는 요리사의 온 정성이 담겨있다고 했다. 요리가 맛있게 느껴지는 것은 만든 사람의 마음이 함께 다가왔기 때문이다.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그 시간이 하루를 살아가는 전부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로 나에게 밥 먹는 시간은 매우 중요하다. 내가 식사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킨포크 테이블’도 식사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듯하다. 휴식이 있고 여유가 넘치는 소박한 테이블은 얼마나 더 정이 넘치고 즐거운 시간일까.


 음식을 먹으면서 위로받고 행복함을 느끼는 경우가 참 많다. 자신만의 요리를 하고 또 그 요리를 남들과 함께 나누며 치유 받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좋을까. 나도 ‘킨포크 테이블’의 요리들을 만들어보며 남들에게 의미 있고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다. 개성이 넘치는 ‘킨포크 테이블’의 요리들을 얼른 맛보고 싶다.





[저역자 소개]


네이선 윌리엄스
Nathan Williams

일상의 아름다움을 미니멀한 사진과 글로 담아낸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KINFOLK]의 창립자다. 2011년 포틀랜드 교외에서 상업 광고를 배제하고 현재 일상을 투영하되 심플 라이프를 지향하는 잡지를 만들자는 목표로 조그맣게 시작한 <킨포크>는, ‘단순한 삶, 함께 나누는 식사’의 의미를 현대적 관점으로 재발견하여 감성적으로 보여주었고 미국은 물론 유럽, 일본, 호주, 러시아, 한국까지 전 세계 젊은이들의 열렬한 공감을 얻으며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킨포크>는 뜻을 함께하는 사진작가, 디자이너, 작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모여서 운영하는 커뮤니티로, 잡지 간행을 넘어 워크숍과 디너, 포틀럭 파티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지역별 행사를 기획하여 킨포크 정신을 널리 알리고 있다. 소규모이며 의미 있고 나눔의 문화를 실천하는 행사들은 시드니, 도쿄, 바르셀로나, 리스본, 이스탄불, 파리, 스톡홀름, 레이캬비크 등 전 세계 사람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금도 진행 중이다.
아내 케이티와 미국 포틀랜드 교외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케이티 또한 <킨포크>의 피처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부부는 바쁜 일상과 느린 휴식 사이에서 균형을 취하는 방법을 늘 고민하며 자신의 이야기이면서 바로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 전 세계와 포틀랜드를 오간다.


옮긴이 _ 박상미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부터 뉴욕에서 살면서 미술을 공부했고 글도 쓰기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뉴요커>와 <취향>이 있고, 옮긴 책으로 <앤디 워홀 손 안에 넣기> <우연한 걸작> <빈방의 빛> <그저 좋은 사람> <어젯밤> <가벼운 나날> <사토리얼리스트> <페이스헌터> 등이 있다.


[차례]

INTRODUCTION
BROOKLYN, NEW YORK, USA
COPENHAGEN, DENMARK
THE ENGLISH COUNTRYSIDE
PORTLAND, OREGON, USA
THE WANDERING TABLE
THANK YOU





킨포크 테이블
- The Kinfolk Table -


원제 : The Kinfolk Table

저자 : 네이선 윌리엄스

옮긴이: 박상미

펴낸곳 : 도서출판 윌북

분야 : 요리 에세이/여행 에세이

규격
280*203 양장

쪽 수 : 368쪽

발행일
2017년 11월 30일

정가 : 24,800원

ISBN
979-11-5581-135-1 (13590)




문의
도서출판 윌북
031-955-3777





도서 맛보기


image7.jpg


손님 접대는 모두에게 각기 다른 형태일 수 있다. 하지만 요리를 해서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는 것이 경험을 나누고 대화를 하고 음식을 함께 먹는 것에 대한 진정한 관심에서 시작된다면 잘 하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모든 것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음식을 태우거나 그릇이 세트가 맞지 않아도 대수롭지 않다. 소박한 수프와 거친 빵 한 조각만으로도 잔치를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사실은 매우 간단하다.

-서문 중에서


우리 엄마는 매일 아침, 아무리 바빠도 한 시간 동안 부엌 카운터에서 커피를 마시며 신문을 읽었어요. 엄마만의 방식대로 했는데, 커피를 만든 다음 신문의 앞쪽을 읽으면서 반 컵을 마셨고, 나머지 반 컵을 데운 다음 신문의 뒤쪽으로 넘어갔어요. 뉴올리언스에 갈 때마다 나는 엄마의 이 아침 의식에 동참해요. 엄마가 다 읽고 넘겨주는 신문을 읽으며 매순간을 즐기는 거죠.

-애리얼 디어리


[김민아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3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