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서울미술관 개관 5주년 특별전: 불후의 명작;The Masterpiece

불후의 명작;The Masterpiece
글 입력 2017.12.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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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술관 개관 5주년 특별전

불후의 명작;
The Masterpiece
 
 
2017년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연말입니다. 올 한해를 돌이켜 보면, 대통령 탄핵부터 제천 참사까지..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많았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365일이 바쁘게 흘러간 것 같습니다.

한 해가 이리 흘러가는데, 한국역사의 격동기였던 근현대시기엔 어땠을까요?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한국전쟁까지.. 이웃 나라에 굴복당했던 한 맺힌 설움과 한 민족이 두 갈래로 갈래져야 했던 그 시기엔 삶의 의미가 불투명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도 또 다시 살아야 하는 희망과 미래를 그려야 했을 것입니다.

그 시대의 미술은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그려진 작품들이 많습니다. 고난과 수난을 극복하고자 했던 바람을 담은, 자신만의 예술혼이 깃든 독자적인 화풍의 작품들은 대한민국 근현대 미술의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 왔습니다.


김기창, 김환기, 도상봉
박수근, 유영국, 이중섭, 천경자....


여기, 7인의 거장이 모였습니다. 대한민국 근현대 미술을 이끌고 간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한민족의 강하고도 담대한 정신력이 깃든 명작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서울미술관 개관 5주년 특별전 '불후의 명작; The Masterpiece'은 ‘한국 미술의 저력은 전통에있다.’는 서울미술관 이념을 그대로 살린 전시입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최초 공개'로 관람가능한 천경자의 <내슬픈 전설의 49페이지>, 김환기의 <산>, 김기창의 <만종의 기도>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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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내슬픈 전설의 49페이지> 1976년작


현실이란 슬퍼도,
제 아무리 한 맺힌 일이 있어도
그걸 삼켜 넘겨 웃고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것을 나는 그림 속에 담으려 한다.

- 천경자(千鏡子) (192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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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산>, 1958년 작


저항의 정신이란 결코 침울하다거나
우울한 것은 아닐 것이다.
현실을 극복하는 정신, 내일로 향하는 정신이라면
태양처럼 밝고 강한 것이어야 하지 않을까.
화가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낙천가이다.

- 수화 김환기(金煥基) (1913-1974)


이번 전시가 유독 기대되는 이유는 바로 한국 기독미술사를 개척한 화가, 운보 김기창의 대표작 <예수의 생애> 1952-53년에 걸쳐 만들어진 전작 30점을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작품의 배경이 모두 조선시대라는 공통점, 갓을 쓰고 흰 두루마기를 입은 예수, 초가, 기와집들이 화폭에 펼쳐지는 작품들은 별도의 전시관에서 성경 흐름에 따라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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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보 김기창 <예수의 생애> 中
아기예수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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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보 김기창, <예수의 생애> 中
최후의 만찬


거친 풍랑과 같았던
대한민국 근현대사는 지나갔지만,
명작은 사라지지 않는 법.

서울미술관 개관 5주년 특별전
불후의 명작;The Masterpiece
잊혀진 대한민국 역사를,
뜨거웠던 예술사를
마음 속에 기리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랍니다.

 



전시기간
2018년 6월 10일까지

전시장소
서울미술관

관람시간
10:30 ~ 18:30
(월요일 휴무)

주최 및 주관
 서울미술관
02-395-0100

티켓가격
성인 9,000원
대학생 7,000원
학생5,000원
어린이(3-7세)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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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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