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앞으로 세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높은 나라라는 의미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도 점점 중국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들의 도전에 방향성을 제시해 주기 위한 책이 바로 < 중국진출 새로운 접근방식 > 이다. 직접 경험을 통해 느꼈던 크고 작은 팁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한국과의 문화 차이이다. 한국과 중국. 지리상으로 가깝게 위치해 있고, 같은 아시아 문화권이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비슷하면서도 다른 차이들이 경영 전략을 좌우하고 있었다. 단기적이면서 성공적인 성과를 지향하는 한국 기업과 비교적 천천히 장기적인 관점의 성과를 지향하는 중국 기업의 성향은 매우 다르다. 또한 한국에서의 ‘정’과 중국에서의 ‘꽌시’는 비슷한 듯 다르다. 이렇게 각 국가마다 가지고 있는 문화적 특성을 놓치고 중국에 들어선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가장 기본적으로 파악해야 할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중국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인이 중국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잘못된 편견들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우리나라 보다 발전이 더디고, 중국의 이름을 단 기술이나 상품은 믿음직스럽지 않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임을 책에서 직접 보여주고 있다. 각 지역별로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체계적인 발전 전략을 구축하고 있었고, IT강국은 대한민국이라는 기틀을 깨버릴 어마어마한 위력을 지니고 있었다. 외교적으로, 그들의 정치적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강대국으로 자리 잡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빠르게 발전하는 중국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수많은 기회를 잡을 수도 있고, 이 성장의 위력에 이기지 못하고 되돌아 올 수도 있다. 그러기에 진입 전 탄탄한 준비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챕터 중 하나는 ‘중국 비즈니스 협상의 지름길 10가지’였다. 각 국가가 문화와 성장기반이 다르기에 상대를 정확하기 파악하면서 이들의 마음을 휘어잡는 전략을 마련해야 함은 필수적이다. 작가가 제시한 10가지는 이러하다.

 

 

이 책에서 전하고 있는 내용을 10 문장으로 짧게 압축해 놓은 것 같기도 하다. 이 전략들을 정확히 인지하고 중국에 진출한다면 성공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직접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전략이기에 꼭 필요한 이야기만 담은 알찬 느낌이 든다.

 

 

 

 

< 중국 진출 새로운 접근방식 > 은 내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과거의 나는 정치, 외교, 경제, 경영과 같은 분야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내게는 먼 이야기, 내 진로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서, 앞서 언급한 분야들이 놓치고 살았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자리 잡았다. 다양한 지식들을 섭렵해 편향된 관점이 아닌 넓고 포괄적인 관점을 갖고 싶었다. 그래서 ‘편식하지 않기’를 목표로 삼았다. 조금 난해하고 관심이 없는 분야도 살펴보고, 전공이 아닌 분야도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때 선택한 책 중 하나가 < 중국진출 새로운 접근방식 > 이다. 지금껏 선택해 온 책들보다는 쉽게 읽히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처음 도전이 어렵지 앞으로는 한 단계 더 성장해 있을 거야라고 위로하며 읽어나갔다. 결과적으로, 나는 지금껏 몰랐던 중국에 대해 알게 되었고, 경영 전략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에서 한국의 기업들이 중국이라는 시장에 도전하는 것처럼, 나 역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나와 중국에 대한 도전이 담긴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