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20세기 모더니즘 대표 디자이너' 알렉산더 지라드展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전시]

글 입력 2017.12.1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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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지라드 디자이너의 세계 공식 포스터.jpg
 

알렉산더 지라드, 디자이너의 세계展
- Alexander Girard, A Designer's Universe -

2017.12.22 ~ 2018.03.04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20세기 모더니즘 대표 디자이너
알렉산더 지라드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





전시장 전경-3.jpg
 
전시장 전경-4.jpg
▲ 전시장 전경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진행되고 있는 <알렉산더 지라드, 세계 디자이너展>은 지라드의 사진과 텍스타일, 가구, 수집품 등 많은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비트라디자인미술관(Vitra Design Museum)의 기획 아래 컬쳐앤아이리더스가 개최됐다. 세계순회전시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알렉산더 지라드의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이라고 한다.

   알렉산더 지라드는 20세기 디자인사(史)를 대표하는 모더니즘 대표 디자이너다. 국내에서는 베어브릭과 목각인형 컬렉션으로 마니아층이 두텁다고. 아쉽게도 아직 그의 작품을 본 적이 없다. 마니아층이 두텁다고 하니 당연하게도 그 개성이 궁금해진다. 그는 인테리어, 건축, 가구, 소품, 텍스타일 등 폭넓은 디자인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였다. 그의 디자인은 구상적이고 유기적인 디자인에서 기하학적인 추상 패턴까지 무척 다양했고, 이는 모던 리빙아트와 포크아트*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포크아트(Folk Art)는 톨페인팅(Tole Painting)이라고도 불리며 유럽과 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일반화 된 공예의 한 기법이다. 두산백과.)

Alexander Girard in his office.jpg
▲ 알렉산더 지라드(1907-1993)


인간의 아름다움과
사랑에 대한 표현은 한계가 없습니다.
눈과 귀와 마음을 열면 당신은
전 세계의 사람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습니다.

- 알렉산더 지라드

   현대 디자인에서 손에 꼽히는 상업디자이너의 '모던 리빙아트'라면 무척 참신하고 새롭고 톡톡 튀는 현대적 감성이 물씬 들어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신선한 감성과 자극을 느끼고 오고 싶다. 디자이너이자 건축가, 큐레이터, 전시디자이너, 스튜디오 기획자, 포크아트 수집가 등 미적 감각을 요구하는 다방면의 일에서 활약한 그의 센스는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미리보기로 엿본 그의 작품들은 화려하고 개구진 색감을 자랑한다. 유쾌한 전시가 될 것 같다.

   전시는 총 4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지라드가 피렌체에서 건축을 공부하던 시절의 다양한 드로잉과 수집품들이, 2부에서는 텍스타일 디자인 디렉터로 근무할 때의 텍스타일 및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색적이고 컬러풀한 색감, 장식적이고 의인화된 환경패널에 집중하면 더욱 그의 작품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다. 3부로 넘어가면 전체적인 디자인을 맡았던 지라드의 토탈디자인을 볼 수 있다. 지라드는 1965년 브래니프 항공사로부터 기업의 로고, 비행기의 외관과 내부, 식기, 티켓, 라운지와 그 안의 가구까지 모든 디자인을 맡아 진행했다. 그가 연출한 작품들, 그의 손이 닿지 않은 영역이 없는 토탈디자인. 그 개념이 생소해 무척 궁금해진다. 4부는 그가 수집한 포크아트들이 자리한다. 지라드의 열정과 작품의 영감이 되었다는 실제 소품들. 미국의 모던아트를 대표하는 디자이너의 영감은 대체 무엇일까!

   알렉산더 지라드라는 한 디자이너의 예술세계에 대해서, 그의 일생과 직업을 바탕으로 선보이고 있는 이번 전시. 4개의 섹션이 보다시피 무척이나 새롭고 풍부하다. 현대 디자인과 모던아트, 센스를 요하는 건축과 감각적인 디자인의 매력을 알고, 또 즐기는 이들이라면 이번 전시가 좋은 영감이 될 것 같다.


AHG college drawing AA School of Arcitecture, 1925-1926, 77 x 105 x 3 cm.jpg

 Ribbons No. 541, fabric sample, 1957, 60 x 60 x 0,5 cm.jpg
 


<전시 맛보기>

1부 : 인테리어 디자인
   1부에서는 지라드가 피렌체에서 건축을 공부하던 시절의 다양한 드로잉과 수집품들을 보여준다. 피렌체 유학시절 초기 디자인 프로젝트였던 자신의 아파트(1929)와 구이도 우지엘리(Guido Uzielli)의 아파트(1939) 인테리어는 역사주의에 대한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2부 : 컬러, 패턴, 텍스타일
   1952년 지라드는 허먼밀러(Herman Miller)사(社)의 텍스타일 디자인 디렉터로 근무했다. 1973년까지 지라드는 300점 이상의 텍스타일과 월페이퍼를 디자인 했는데, 구상적이고 유기적인 디자인에서 기하학적 추상 패턴까지 다양하게 선보였다.

3부 : 기업에서 토탈디자인으로
   1965년 지라드는 브래니프 항공사로부터 획기적으로 새롭게 디자인 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한편 미국의 모던건축의 주요 모델로 여겨지는 워싱턴 거리의 디자인도 진행했는데, 모든 간판과 로고, 쇼핑거리를 통일된 색상 조합을 통해 새로운 거리의 모습으로 탈바꿈 시켰다.

4부 : 수집가 설치
   지라드는 이탈리아에 거주하던 16세 때부터 포크아트를 수집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17세기의 이탈리아 성탄화를 선물하곤 했던 할아버지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포크아트 수집가로서의 지라드의 열정과 작품의 영감이 되어준 실제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La Fonda del Sol matchbox designs, 69,5 x 84,6 x 2,7 cm.jpg
 
The Nativity(Poster), 1962-63, 84 x 56 x 3 cm.jpg
 

<전시 정보>

알렉산더 지라드, 디자이너의 세계 展
- Alexander Girard, A Designer's Universe -

일자
2017.12.22(금) ~ 2018.03.04(일)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1/29, 2/26)
크리스마스, 설연휴 정상운영

시간
오전 11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오후 6시)

3월 : 오전 11시 - 오후 8시
(입장마감: 오후 7시)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티켓가격
성인 13,000원
청소년 10,000원
어린이 8,000원

주최
컬쳐앤아이리더스
주한미국대사관

문의
컬쳐앤아이리더스
02-6273-4242



[김지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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