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경남 창녕군 길곡면 [공연]

글 입력 2017.12.1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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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연극 보려고 하는데,
경남 창녕군 길곡면이라고,,,"

"뭐? 창녕에 가서 연극을 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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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작품의 소식을 전했을 때 실제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이다. 낯설면서도 익숙한 이름이라 그런지 글을 쓰면서도 연극의 제목을 외우기가 쉽지않다. 이름만큼이나 다루는 주제 또한 어렵다. '현대 사회의 저출산 문제'라는 문제 의식으로 이 연극은 출발한다.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점점 우리 사회에는 젊은 사람보다 노인의 인구가 역전해가고, 이에 따라 사회 유지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 이러한 실제 사회적 문제를 연극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사실적이고 진지하게 풀어나간다는 점이 매력적이고 기대해볼만 하다.

특히 이는 요즘 젊은 세대의 걱정을 잘 담아낸 것으로, 나 역시 굉장히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극중 인물들은 이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또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통해 우리의 미래 또한 예측해볼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기성세대와 사회는 이 연극을 통해 우리가 갖는 불안감을 한 층 이해하고 앞으로 이러한 젊은이들을 위해 어떠한 사회와 제도를 마련해야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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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극의 매력은 또 한가지 있다. 바로 반가운 배우진이다. 초연 10주년을 맞아 초연에 함께 했던 배우들이 다시 오른다. 남편역의 이주원배우와 아내역의 주인영/김선영 배우가 출연한다. 그 중에서도 '응답하라 1988'에서 자연스러운 연기와 맛깔나는 사투리로 주목을 받았던 배우 '김선영'이 아내 역으로 다시 연기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최근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하는 그녀의 연극 무대 모습은 어떨지 기대가 된다. 또 그녀 특유의 현실감 넘치는 일상적인 연기와, 절절하게 가슴을 울리는 연기를 또 볼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더불어 10년이라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그녀가 어떻게 달라진 모습으로 연기할 지도 궁금하다. 아마 그녀 역시 감회가 매우 새로울 것이라고 예상해본다.

2017년의 마지막과 2018년의 시작을 함께하는 연극, 12월 15일부터 1월 21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의 꼭두소극장에서 극단 산수유의 11회 정기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연출 류주연)’을 만나볼 수 있다.





<시놉시스>


부부인 종철과 선미는 밤에 TV를 보면서, 또는 함께 식사하면서 잡담을 즐기고 휴일을 즐기는 평범하고 소박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지적인 것도, 부유한 것도 아닌 이들은 같은 직장에서 각각 배달 운전수와 판매 직원으로 일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선미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이들의 대화는 어긋나기 시작한다. 즉 선미는 낳고 싶어하고 종철은 반대하는 것이다. 이들은 차츰 자신들의 정체성과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경남 창녕군 길곡면
- 극단 산수유 제11회 정기공연 -


일자 : 2017.12.15(금) ~ 2018.01.21(일)

시간
평일 8시
토, 일 4시
월 쉼

*
12월 25일(월) 오후 4시
12월 26일(화) 공연 없음
1월 1일(월) 공연 없음

장소 :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주최, 주관
극단 산수유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연령
만 18세이상

공연시간 : 90분




문의
극단 산수유
010-3309-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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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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