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온도도 모습도 다르지만 사랑이야 -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글 입력 2017.12.1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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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도 모습도 다르지만 사랑이야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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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을 맞이한 대학로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하나의 작품이 긴 시간 계속해서 공연되어진 것은 작품을 꾸준히 찾는 관객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관객들의 평이 안좋았으면 20년동안 공연되지 못했을 터. 동양예술극장에서 막을 올린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를 따지지 않고 선택한 이유이다.

몇달 전,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고 사실 무척 실망했었다. 아무생각 없이 웃고 즐기기엔 적합했지만 그래도 '상업성' 제외하고 연극이라는 예술이 나에게 무엇인가 남겨줄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나의 큰 기대였을까? '대학로의 좋은 작품들, 명성 있는 소극장들은 다 떠난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대학로 소극장의 매력은 늘 무엇인가 새로 기대하게 만든다. 그 기대를 이번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에 다시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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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공연이 되었다는 점도 믿음직스러웠지만 뻔한 '로맨스' 만 집중하지 않은 듯해 기대가 크다. 원래 '사랑'은 가지각색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그동안 대학로에서 인기있다 했던 로맨스물들은 사랑에 관한 단편적인 모습들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20대부터 60대까지의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 안에서 각기 다른 온도를 가진 사랑을 경험하길 기대해본다.





총 5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뮤지컬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랑을 다룬다.


노쳐녀_노총.jpg
 

"결혼, 못한 게 아니라 안한 거라구!!”
노총각 노처녀

친구 결혼식 참석 후 뒤풀이에서 떨어져 나온 오랜 친구 희준과 소연. 의도치 않게 한 여관에 묵게 된 둘은 피로연에서 일어났던 일들로 티격태격. 영화감독을 꿈꾸는 희준과 노처녀로 스트레스 가득 인 소연, 다시 친구들을 불러 그곳에서 2차를 하려 하지만 친구들은 저마다 핑계를 대며 아무도 오지 않고 결국 둘이 남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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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 이제 뱃멀미를 혀!
적성이 아니라는 야그제!”
전라도 부부

고향에서 사고를 치고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 우리의 마도로스, 그리고 그를 찾아 여관에 들이막친 마누라. 낙천적인 마도로스는 생활걱정을 하는 마누라를 유머와 배짱으로 제압하고 이들은 다음날 소풍을 가기로 한다.


러브스타트2.jpg
 

“내겐 인생이 바뀐 하룻밤,
너는 인생을 건진 하룻밤”
love start

짝사랑하는 선배를 과 회식 때 술 취한 것처럼 꾸며 모텔로 데려온 그녀! 적반하장 선배에게 자신을 유혹했다고 몰아세우지만 선배는 깜짝 속고 만다. 결국 깜찍한 그녀의 작전에 넘어간 과 선배는 사랑의 포로가 되고 마는데


아내의생일1.jpg
 

“당신은 영원한 내 사랑~ 지.못.미”
아내의 생일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죽은 아내의 생일, 남편은 조용히 여관으로 들어와 아내의 생일을 축하해 준다. 생일 케잌을 자르고 아내에게 자식들 이야기를 두런두런 들려주던 중 잠이 든 남편은 꿈 속에서 아내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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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마음은 이.팔.청.춘!!”
할아버지 할머니

이제 황혼을 맞이한 동네 오빠와 여동생, 그들의 사랑은 깊고 따뜻하며 아름답다.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가려는 할머니를 온갖 방법으로 만류하는 할아버지. 옹고집이지만 사랑스런 할아버지를 달래며 할머니는 조용히 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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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숙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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