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소묘와 같은 사랑,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 [공연]

글 입력 2017.12.14 19:43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가 어떤 연극인지 알아보기에 앞서, 소묘는 어떤 특징이 있길래 이 연극을 대표하는 제목으로 자리할 수 있었을까, 먼저 궁금했다.
 

-주로 단색선으로 형태를 창조해낸다.

-따라서,
재료의 성질에 알맞은 종이를 찾아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그리는 방법과 그리는 대상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게 나뉜다.

(출처: 두산백과사전)

 
그리고는 생각을 하게 됐다. 사랑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흥미롭게도, 사랑은, 연극의 제목처럼 소묘와 많이 닮았다. 꼭 남녀간의 사랑이 아니더라도, 한 사람이 한 사람에게 혹은 복수의 대상에게 느끼는 감정이니만큼 그 대상에 따라 표현 방법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대상의 성격, 연령, 성별 등에 따라서 알맞게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묘가 단색의 선으로 형태가 완성되는 것처럼, 사랑도 결국은 표현해야 완성된다는 것이다.


13.jpg


사랑을 하고 표현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에, 그토록 많은 관계들이 부서지기도 하고 서툴고 아슬아슬하게 유지되기도 한다. 또한, 시간이 흐르며 늘 영원한 것 역시 쉽지 않기에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기도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끊임없이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를 관람하고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섯 개의 에피소드들은, 더욱이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랑을 다루며, 얼마나 다양한 관점으로 사랑이라는 것을 그려낼까, 정말 기대가 된다. 이번 년도를 정리하며 다음 새해를 준비하는 2017년의 마지막 달, 날은 춥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이 연극과 함께 따뜻한 연말이 되었으면 좋겠다.





<기획 노트>


[뮤지컬 –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가 11월 17일 동양예술극장에서 개막합니다.

1996년 연극으로 출발한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는 탄탄한 대본과 짜임새 있는 연출, 배우들의 호연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아오며, 2007년 뮤지컬로 재탄생 되었습니다. 신.구세대를 아우르는 세대별 사랑이야기로 한국의 현실을 반영함과 동시에 보편적인 일상에서 끌어올린 이야기의 다섯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에피소드가 20분 안팎으로 짧지만 강렬하며, 때로는 살며시 다가와 가슴이 아프게… 다양한 감정으로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합니다.
 
현재, 대학로에는 20대 젊은 남녀들의 데이트 뮤지컬과 연극이 많이들 올려지고 있습니다.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는 현재 대학로의 데이트 뮤지컬과 연극의 원조라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이미, 20년 전부터 사랑에 대한 에피소드로 과하게 코믹스럽지도, 과하게 억지스러운 부분도 없이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사랑에 관한 여러 다양한 관점이 스며 있어 세대를 넘나들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20년 동안 20만 관객 이상이 관람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지요.

세월 가며 감동이 더욱 깊어지는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는 <늙은 부부 이야기>, <그대를 사랑합니다>,<염쟁이 유씨>, <락시터>, <당신만이>의 흥행보증수표 위성신 연출과 다양한 무대경력을 자랑하는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배우, 스태프들이 함께했습니다.

20년을 이어온 사랑의 세레나데, 그 서막이 다시금 문을 엽니다.





웹상세페이지_서울.jpg
 


네임태그.jpg

 
[류승희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3.2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