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 이야기] 안아주세요

글 입력 2017.12.05 13:12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13.jpg
COPYRIGHTⓒ 2017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어떤 아름다운 언어로 나를 위로해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저 당신 품에 안길 수 있게만 해주세요.
내가 마음껏 슬퍼할 수 있도록,
내 슬픔의 순간을 안아주세요.




<작가의 말>

 종종 다락방을 그려요. 어딘가 외롭기도 하고 아늑하기도 한, 춥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한 오묘한 공간이에요. 항상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그림을 채우는데 침대, 쿠션, 인형처럼 포근한 것들을 사랑해요.
 내가 슬플 때 내 눈물을 멈추게 하려고 애쓰기 보다, 지칠 때 힘내라 말해주기 보다. 나의 슬픔과 지침을 그대로 뒀으면 해요. 나의 이 상태를 불편해 하지 않았으면 해요. 그냥 내가 나아질 때까지 곁에서 기다려줬으면 해요. 그 순간을 같이 견뎠으면 해요.
 우리 곁에 그런 사람 한명쯤은 꼭 있으면 좋겠어요. 나를 판단하지 않고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한 사람, 내 아픔과 부족함까지도 꼭 안아주는 한 사람이요. 우리에게 그런 돌아갈 곳이 있으면 좋겠어요.



[장의신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9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