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PBR&B, 힙스터들의 음악. [음악]

PBR&B 음악추천
글 입력 2017.12.0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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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ΞΔN은 핫하다. 어느 순간부터 힙합은 한국에서 더 이상 비주류가 아니게 되었는데, 그 흐름의 중심에는 DΞΔN이 있다고 말해도 무방하다. 이 쯤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쓰게 된 DΞΔN의 음악에는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는 강한 내용의 가사를 빠른 속도로 내뱉는 랩만이 전부인 음악이 아니라, 감미로운 음색으로 R&B를 더해 ‘스윗함’을 그만의 전유물로 만들었다. 그리고 R&B의 고장인 미국에서도 그의 음악으로 성공을 거두었을 정도로 색과 커리어가 뚜렷한 아티스트이다. 마룬 5(Maroon 5), 칸예 웨스트(Kanye West), 리한나(Rihanna) 등이 속한 세계 최고의 음반사 유니버설 뮤직(Universal Music)과 계약을 한 후 미국에서 데뷔 싱글 “I’m Not Sorry”를 발표했다. 그리고 다양한 거물 프로듀서와 수 번의 합작을 발표하는 동시에 한국에서도 그의 존재감을 미처 잊을 틈 없이 활발히 활동해주었다.
 
그의 입덕 음악으로 나는, 풀어 (pour up)(Feat. ZICO)를 추천한다.




한 번 듣고 반했었는데, 두 번째 n 번째 에도 뒷북을 연달아 치는 것 마냥 계속 반했더랬다.



PBR&B

DΞΔN의 음악과 같이, 힙합, R&B, 일렉트로닉 등이 뒤섞인 장르에 이름이 따로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 그것이 바로 PBR&B 이다. PBR&B란, 미국의 Pabst Blue Ribbon 라는 맥주의 약어 PBR과 R&B가 합쳐진 단어이다. Pabst Blue Ribbon은 미국 hipster에게 인기있는 맥주인데, 새롭고 독특한 것들을 지향하는 이들이 모여 만들어 내는 비주류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과 같다. 그래서 최초에는 'Hipster R&B'라고 불리기도 했다. 한 기록에 따르면, 2011년 3월, 주간지 빌리지 보이스(The Village Voice)의 뮤직 블로그 ‘Sound of the City’의 필자 에릭 하비(Eric Harvey)가 PBR&B라는 장르명을 처음 사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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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으로 딱 이렇다 할 음악적 특징은 없다. 드럼, 신디사이저 등으로 배경에 일렉트로닉 비트가 깔린 다음, 우울하되 몽환적인 멜로디까지 결합되면 80년대에 사용되었을 것만 같은 빈티지한 분위기가 주가 되어 하나의 음악이 완성된다.

 

PBR&B 3대장; 음악추천


1. The Weekend


 
 
2. Frank Ocean


 
 
3. Miguel


 


더 듣고 싶다면!
   

4. Christopher Gallant

    

5. How to dress well

 
 
6. MØ

 

외에도 PBR&B의 종류는 매우 폭이 넓고 다양하다.

   



그 바탕에는, 주류음악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음악을 끊임없이 원하며 결국엔 비주류를 가장하여 또 다른 주류를 탄생시키는 아티스트들과 대중의 끝없는 예술적 욕구가 있다고 생각한다. 차별되고자 하는 욕구를 실천하여 새로운 장르의 음악까지 누릴 준비가 되어있는 그들이 과연 hipster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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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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