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Better together! 공감이 이루어지는 사회를 위해서 [문화 전반]

글 입력 2017.11.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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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together!


작년부터 봉사활동을 해 온 기관인 월드컬처오픈코리아가, 청주 옛 연초제조창에서 Better together 2017이라는 이름으로 세계문화대회를 개최했다. 전 세계에서 자신만의 재능과 문화로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그 모든 열정과 관심이 하나로 모여, 이번 행사를 가득 채웠다. 행사의 전체적인 테마는 '공감'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이 세상 속에서 어떻게 하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시간들을 가졌다. 그룹을 지어 이야기하기도 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강연과 여러 워크숍들, 세계적인 연사의 c-talk까지 다양한 활동들이 진행되었다.



공감과 협업이 이루어지는 사회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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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활동들 중 '오픈보이스'는 공감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서로 만나 자유롭게 교류하는 시간이었다. 학교, 기업, 예술 분야 등 각자의 위치에서 스스럼없이 자신의 생각들을 나누는 자리였다.

사실 이미 모여 있는 팀에 기자단으로 참여하는 것이었기에, 어느 팀에 들어가면 괜찮을지 걱정을 하며 들어갔다. 하지만 그러한 걱정도 잠시, 처음 오픈보이스에 참여하며 놀랐던 점은, 많은 참여자들이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거리낌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반응하는 모습이었다. 어색하거나 부끄러워하는 모습보다도, 처음부터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상황이 처음에는 낯설기도 했다. 이번 행사의 주제가 ‘공감’이어서 그랬던 것인지, 이렇게 단시간에 공감이 이루어지는 것은, 정말이지 신기한 경험이었다.

오픈보이스에서는 공감과 협업을 주제로 생활 속에서 이러한 가치들이 잘 실현되지 않는 경우와, 실현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여러 이야기들이 오갔지만, 그 중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졌던 부분을 꼽으라면 다양성, 편안함, 소통의 키워드로 요약될 수 있겠다.


#1 ‘다양성’
때로 우리는 다양성을 무시하기도 한다. 학교에서 질문하는 학생에게 왜 그런 것을 질문하냐는 투로 대답하거나, 무엇인가 새로운 생각을 쉽게 무시해버리는 경향도 있다. 하지만,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은 공감의 첫걸음이 된다. 나와 다른 생각, 가치를 받아들이는 과정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다. 또 다양성은 굉장히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획일화된 가치를 강요하다 보면 점점 하향평준화된 결과, 생각들을 낳는다. 다양한 시각에서의 교류가, 오히려 우리의 사고를 조금 더 풍부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2 ‘편안함’
누군가에 공감하기 위해선, 각자의 생각을 알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편안한 분위기 없이 이러한 과정은 쉽지 않다. 우리는 지금보다 조금 더 편안해질 필요가 있다. 꼭 무엇인가를 향해 달려가지 않아도 되는, 그런 분위기가 필요하다. 내 주변이 조금 더 편해질 때, 나도 내 이야기를 나누고 다른 이들에 경청할 수 있게 된다.

#3 ‘소통’
소통과 공감은 결코 따로 만들어질 수 없다. 자신만의 이익을 챙기고, 그 안에 갇혀있기보다는 이야기를 나누고 교류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내가 누군가와 소통하고, 그 소통에서 존중받는 경험은 공감의 중요한 뿌리가 된다. 자유로운 이야기, 허물없는 소통. 공감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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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은 아무런 노력 없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픈보이스에서 쉽게 공감할 수 있었던 이유도, 참여자들이 각자의 다양성에 관심을 가지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소통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향하는 공감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서는, 이런 사소한 부분부터 고려하고 생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고, 또 필요할 것이다.


[김현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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