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연극 스테디레인
글 입력 2017.11.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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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무대,두 배우의독백과 대사,그리고감동"지난주대학로를 주목하게하는 2인극,'스테디레인'을 찾아갔는데요,한가롭다는 수욜저녁인데도 불구하고꽉찬 객석이 오랜 기다림을대변해주는듯 했습니다.그들이 최소화한 무대가관객들을 흡입력있게끌어당기며팽팽한 대화와 독백만으로무대는 배경이 바뀌고대사속 인물들이등장했다 퇴장을했는데요,가진 것 없는 사람들의쓸쓸한 삶이 지닌 보편성을 담아내면서도마약,매춘,뒷거래,총,배신,비리경찰 등우리가 흔히 봐왔던누아르 영화를 구성하는 요소들이한데 어우러져도덕의 경계가 모호한 채욕망만이 출렁거리는,유혈이 낭자하는,시카고 뒷골목 풍경을두배우의 대사로 마치 영화처럼 그려지는게매력이라봅니다.이날은 김수현, 한상훈씨가호흡을 맞추었는데요,이들이 쏟아내는 깊이있고 시적이며마음을 뒤흔드는 모든 대사들은때론 감정적으로때론 시적으로가끔은 논리적으로 변주되며관객을 긴장속에 몰입시키고,현대 사회의 어두운 인물 군상들을상반된 두 캐릭터를 통해 그려내며과연 나는 어떤 지점에 살아가는가의자기고찰로 이어지는 무대였습니다.'스테디레인'의 제목에한발 더 다가가 보자면의식하지 못한 사이 온몸을흠뻑 적시는 비처럼,대니가 그동안 방관한 비리가그의 가족에게 비처럼 스며들고,조이의 감뇌와 욕망도 스며들듯결국 대니의 자리까지 서게되는데요,지속적인 하지만 간과했던무언가의 반복이 주는생각지못한 결과들로상처주고 상처받게되는삶의 어쩔수없는 부분이존재하는 것에 대한경종을 울리고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주는 작품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브로드웨이를 매료시키며2007년 시카고 초연후비평가들이 꼽은 연극 TOP10 에 선정되었고2009년 할리우드 최고 스타휴 잭맨과 다니엘 크레이그가 출연하며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던이 작품은내달 12월 3일까지의얼마 남지않은 러닝기간을 남기고있는데요,4년만에 다시찾아온스테디레인을놓치지말고 만나보시길!본 공연은 아트인사이트가 미디어파트너로 함께합니다.www.artinsight.co.kr[김은경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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