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연극 스테디레인

글 입력 2017.11.24 13:58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
단순한 무대,
두 배우의
독백과 대사,
그리고
감동
"
 

8a7aa7b2cc1c8658726cc7a2df93418f_mrRSylIEF6FSLY9pB5DByKUIk.jpg
 

지난주
 대학로를 주목하게하는 2인극,
'스테디레인'을 찾아갔는데요,


KakaoTalk_20171119_111945704.jpg
 

한가롭다는 수욜저녁인데도 불구하고
꽉찬 객석이 오랜 기다림을
대변해주는듯 했습니다.


KakaoTalk_20171119_111944853.jpg
 

그들이 최소화한 무대가
관객들을 흡입력있게 
끌어당기며
팽팽한 대화와 독백만으로 
무대는 배경이 바뀌고 
대사속 인물들이 
등장했다 퇴장을했는데요,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의 
쓸쓸한 삶이 지닌 보편성을 담아내면서도
마약,매춘,뒷거래,총,배신,비리경찰 등 
우리가 흔히 봐왔던 
누아르 영화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한데 어우러져 
도덕의 경계가 모호한 채 
욕망만이 출렁거리는, 
유혈이 낭자하는, 
시카고 뒷골목 풍경을 
두배우의 대사로 마치 영화처럼 그려지는게
매력이라봅니다.


KakaoTalk_20171119_111944467.jpg

 
이날은 김수현, 한상훈씨가 
호흡을 맞추었는데요,

이들이 쏟아내는 깊이있고 시적이며 
마음을 뒤흔드는 모든 대사들은 
때론 감정적으로 
때론 시적으로 
가끔은 논리적으로 변주되며 
관객을 긴장속에 몰입시키고,

현대 사회의 어두운 인물 군상들을 
상반된 두 캐릭터를 통해 그려내며 
과연 나는 어떤 지점에 살아가는가의
자기고찰로 이어지는 무대였습니다.

'스테디레인'의 제목에 
한발 더 다가가 보자면
의식하지 못한 사이 온몸을 
흠뻑 적시는 비처럼,
대니가 그동안 방관한 비리가 
그의 가족에게 비처럼 스며들고, 
조이의 감뇌와 욕망도 스며들듯 
결국 대니의 자리까지 서게되는데요, 

지속적인 하지만 간과했던 
무언가의 반복이 주는
생각지못한 결과들로
상처주고 상처받게되는
삶의 어쩔수없는 부분이
존재하는 것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주는 작품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브로드웨이를 매료시키며
2007년 시카고 초연후
비평가들이 꼽은 연극 TOP10 에 선정되었고 
2009년 할리우드 최고 스타 
휴 잭맨과 다니엘 크레이그가 출연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던
이 작품은
내달 12월 3일까지의
얼마 남지않은 러닝기간을 남기고있는데요,


4년만에 다시찾아온
스테디레인을
놓치지말고 만나보시길!


본 공연은 아트인사이트가 미디어파트너로 함께합니다.

ec0e4e2e003596f2f494e3c30e099fa3_kHlsRMnKJhf8mjDHFeDIzjtq.jpg
 

www.artinsight.co.kr


[김은경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9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