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 뮤지컬 루나틱

글 입력 2017.11.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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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자들, 혹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
 
 뮤지컬 루나틱은 정신병동에서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과 굿닥터의 특별한 진료를 풀어낸 극이다. 사랑에 미쳐버린 첫 번째 환자 나제비, 돈이라도 있어야 했던 두 번째 환자 고독해, 어쩌면 우리일 수도 있는 세 번째 환자 정상인의 이야기는 환자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어쩐지 일상생활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이 미친 세상 속에서 미쳐버린 그들의 이야기는 어쩌면 우리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최초의 코스프레 뮤지컬
 
 뮤지컬 루나틱은 한국 최초의 코스프레 뮤지컬이다. 공연장에 입장하는 순간 관객 모두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되어 굿닥터의 치료를 받게 된다. 이러한 컨셉은 관객들이 극중의 일부가 되어 극에 깊이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배우들과 같이 호흡하고 느끼는 이 과정에서 관객들은 잠시나마 고단한 현실을 내려놓고 감동과 위로를 받을 수 있다.
 
 
#그들,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한 처방전
 
 뮤지컬 루나틱은 각기 다른 사연을 갖고 있는 환자들의 이야기 속에 현재 우리사회에서 볼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녹여냈다. 사랑과 돈 그리고 우리가 살면서 마주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문제들로부터 상처 받고 미쳐버린 그들의 이야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웃음을 짓게도, 눈물을 흘리게도 만든다. 그리고 그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고 교감하는 과정에서 관객들은 위로 받게 된다. 루나틱은 현실로부터 상처 받아 미친 ‘우리’들을 위한 처방전과도 같은 뮤지컬이 되어줄 것이다.


 요즈음 가족, 친구들과 대화를 나눌 때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말이 있다. ‘미치지 않고선 못살겠다!’ 라는 말이다. 하루하루 사건 사고가 즐비하게 일어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정상적인 삶을 사는 것은 벅찬 일이기에 조금이라도 미치지 않으면 이 미친 세상을 제정신으로 못살아가겠다는 뜻으로 하는 말이다. 이 미친 세상 속에서 ‘정상인’처럼 보이기 위해서, 미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이미 벅찬 삶은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신적인 고통이 될 수 있다. 뮤지컬 루나틱이 말하는 것처럼 ‘정상인’으로 살아가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조금은 미친 채로 살아간다면 벅찬 인생이 조금은 행복해지지 않을까?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얻게 되는 마음의 병, 마음의 감기를 모른 채하고 살아간다면 우리들의 삶은 더 고달파 질 것이다. 마음의 감기는 사람에 따라서 누군가에게는 조금만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나을 수 있는 약한 감기일수도, 고질병처럼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치료해야하는 독한 감기일 수도 있다. 어떤 병이든 그 치료의 시작은 병의 원인을 아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마음의 감기는 자신만이 그 감기의 원인을 알 수 있다. 루나틱과 함께하는 100분동안 미치지 않기 위해, 정상인처럼 보이기 위해 외면하고 있었던 마음의 감기를 천천히 살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루나틱
- 세상이 미친게 분명하다 -


일자 : Open Run

시간
평일 8시
토 2시, 5시 / 일 3시
월, 화 쉼

장소 : 문 씨어터

티켓가격
전석 40,000원

주최/제작
(주)elplus

관람연령
만 13세이상

공연시간 : 100분




문의
(주)이엘프러스
02-6403-7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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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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