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이 미친세상 우리가 정상이다, 루나틱
별의 별 일이 일어나는 이 미친 세상에서 정상으로 사는 것, 행복하게 사는 것은 어떤 것일까.
글 입력 2017.11.2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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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루나틱
<루나틱>은 기존 뮤지컬과 달리 관객들과 소통 함으로써 뮤지컬의 새 창을 열었다. 관객들의 반응을 갈망하는 열정적인 배우들의 모습은 그 동안 경험해 보지 못해 새롭고 낯설기도 했지만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긴장감 있는 전개를 이끌어냈다.사실 아직까지 뮤지컬 이라는 장르가 대중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문화생활에 큰 관심이 있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화감상을 하거나 그마저도 하지 않기 일쑤다. 그래서 뮤지컬이 주는 느낌은 아직 어색하고 친숙하지 않다.뮤지컬 루나틱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4년 초연 이후 14년 동안 롱런하고 있는 작품이다. 14년의 시간은 이 작품이 관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 해준다. 루나틱은 한국 최초 소극장 창작 뮤지컬로 관객들에게 뮤지컬이 어려운 장르가 아니며 매력적이고 재미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루나틱의 매력적인 요소들 중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이 작품이 코스프레 뮤지컬이라는 것이다.공연장에 딱 들어서면 보이는 정신병동의 모습은 실제 정신병동에 와 있는 것만 같은 착각을 들게한다. 이 순간 우리는 마치 주인공이 된 것처럼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즐기며 웃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잠시 동안 현실의 고민들과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 편안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정신병동에 모이게 되었다. 이들이 가진 사연은 현재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적 문제들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어쩌면 내 이야기, 혹은 주변의 이야기 일지도 모르는 환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나였으면 어떻게 했을까'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굿닥터는 그들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고민하며 그들에게 맞는 처방을 내려준다. 굿닥터의 처방을 받으며 울고 웃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니 '과연 우리 사회에서의 굿닥터는 어떤 존재, 형태로 존재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별의 별 일이 일어나는 이 미친 세상에서 정상으로 사는 것, 행복하게 사는 것은 어떤 것일까. 이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잘' 산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뮤지컬 루나틱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굿닥터 처럼 상처를 보듬어주고 따뜻한 처방을 내려준다.루나틱- 세상이 미친게 분명하다 -일자 : Open Run시간평일 8시토 2시, 5시 / 일 3시월, 화 쉼장소 : 문 씨어터티켓가격전석 40,000원주최/제작(주)elplus관람연령만 13세이상공연시간 : 100분문의(주)이엘프러스02-6403-7117
[김희연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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