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미친 뮤지컬" 루나틱

사람들이 아니라 이 세상이 미친 게 분명하다.
글 입력 2017.11.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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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우리의 마음은 어땠을까. 좋은 일만으로 하루를 가득 채울 수는 없다. 점차 무뎌지고 익숙해져서 단단해지는 것 뿐, 진료가 필요하고 치료가 필요하다. 가끔씩은 마음을 들여다보고 현실에서 벗어날 탈출구같은 곳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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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루나틱>은 정신병동에서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과 굿닥터의 특별한 진료를 풀어낸 극으로, 현재 우리사회의 여러 면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들을 보여주고 있다. 굿닥터는 진료를 하면서 사랑에 미쳐버린 제비, 돈이라도 있어야만 했던 독해, 어쩌면 우리일 수도 있는 정상인은 자신의 상처를 음악과 춤으로 보듬는다. 더불어 포용하는 닥터를 보면서 진료에 참여하는 사람 모두 울고 웃으며 각자에 맞는 처방을 받게 된다.

 
루나틱5.jpg
 
 
2004년부터 롱런해온 ‘루나틱’ 만의 특별함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한국 최초 소극장 창작 뮤지컬로서, 관객들에게 뮤지컬이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장르라는 인식을 14년 동안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 코스프레 뮤지컬로, 관객들은 공연장에 입장하는 순간 정신병동에 입원한 환자들이 되어 다른 환자들과 함께 굿닥터의 치료를 받게 된다. 관객들이 직접 연극 안의 한 인물로서 배우들과 호흡하며 극을 진행해나간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롭다.
   
10년 전, 부모님과 함께 루나틱을 매우 재미있게 관람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있다. 그 때의 나는 과연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을까, 생각해보면 그런 생각을 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어리다. ‘루나틱’의 ‘마음치료’라는 주제에 공감할 수 있었다기보다는, 배우들의 연기가, 코스프레 뮤지컬이라는 연출방식이 흥미로웠던 것이 아닐까싶다. 같은 책을 수 년이 지나고 읽으면 다른 책처럼 느껴지고, 미처 보지 못했던 장면이 새롭게 보이며 공감이 가곤 한다. 그래서 이 번엔 어떤 장면이 새롭게 느껴질까, 어떤 등장인물의 대사에 깊이 공감하며 나의 마음을 치료받을 수 있을까, 더욱 기대가 된다.





루나틱
- 세상이 미친게 분명하다 -


일자 : Open Run

시간
평일 8시
토 2시, 5시 / 일 3시
월, 화 쉼

장소 : 문 씨어터

티켓가격
전석 40,000원

주최/제작
(주)elplus

관람연령
만 13세이상

공연시간 : 100분




문의
(주)이엘프러스
02-6403-7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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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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