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미친 세상을 위로해줄 뮤지컬, 루나틱 (09.20~)

글 입력 2017.11.18 21:34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나에게 '뮤지컬'이란 항상 '뜨거운 것'이었다. 배우들의 폭발적인 춤과 노래,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열기, 끝나고 나서 벅차오르는 그 감정처럼 말이다. 그래서인지 '뮤지컬'이라는 단어가 내게 주는 정서는 특별하다. 쳇바퀴같은 일상에서 작은 일탈이 그리워질때, 뮤지컬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유다.


루나틱포스터_문씨어터_텍_700 (1).jpg
 
 
그런데 뮤지컬 '루나틱'은 이런 우리들의 모습을 콕 집어 무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작은 일탈 없이는 도저히 일상을 버틸 수 없는 우리들은 잠시라도 이 현실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고 싶어한다. 미친 척 하고 싶은, 아니 그냥 차라리 미쳐버렸으면 좋겠는 순간들이 끝도 없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루나틱'은 이렇게 미칠 수 밖에 없는 사회에서,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지고 정신병동에 온 환자들과 '굿닥터'의 진료를 풀어낸 극이다. 그들의 모습에는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다양한 문제가 반영되어 있다. 사랑에 미친 '나제비', 돈에 미친 '고독해', 그리고 말 그대로 '정상인'은 '굿닥터'의 치료를 받으며 자신의 상처를 관객과 공유한다. 그리고 진정한 행복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삶의 희로애락을 담은 스토리를 통해, 울고 웃는 다양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감정을 통해 미치지 않고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었던 사람들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낼지, 또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그 상처를 치유해나갈지 기대가 된다.
 

222.jpg
 

'루나틱'은 관객과 함께 즐기는 공연을 위해 '코스프레 뮤지컬'이라는 형식을 도입했다. 극장은 정신병동이 되고, '굿닥터'는 환자들의 역할극을 준비하는 것이다. '코스프레 뮤지컬'이라는 용어가 낯선 탓에 어떤 모습으로 공연이 진행될지 궁금하지만, 관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뮤지컬이 될 것 같다. '미친 뮤지컬'임을 자처하는 공연답게 잠시 부끄러움을 내려놓고 모두가 맘껏 즐길 수 있는 100분이 될 것이다.

또한 '루나틱'은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공연으로, 배우와 관객이 더욱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연극과 달리 뮤지컬은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작품이 많지 않기 때문에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 관객과 배우가 서로가 소통하면서, 관객들 또한 극 중 인물들처럼 자신의 스트레스를 털어버리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어갈 수 있는 공연이었으면 한다. 14년 간 롱런을 이어가며 호평받은 만큼, 충분히 신나는 공연이 될 것이다. '루나틱' 역시 우리의 일상을 뜨겁게 해 줄, 탈출구이자 위로가 되길 기대해본다.





루나틱
- 세상이 미친게 분명하다 -


일자 : Open Run

시간
평일 8시
토 2시, 5시 / 일 3시
월, 화 쉼

장소 : 문 씨어터

티켓가격
전석 40,000원

주최/제작
(주)elplus

관람연령
만 13세이상

공연시간 : 100분




문의
(주)이엘프러스
02-6403-7117





루나틱_문씨어터_최종상세페이지_171016_700 (1).jpg
 

[박진희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