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딛고 피어나라 [문학]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읽고 삶의 태도를 배우다.
글 입력 2017.11.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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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왜 태어나는 것일까? 나는 왜 태어났을까? 사람들은 인생을 살아가며 한번쯤 이 의문을 가진다. 물론 나 또한 이런 의문을 불현 듯 가지게 되었고 답을 찾지 못한 채 시시한 헛소리의 일부로 치부한 채 다시 일상을 살아갔다. 누군가는 세상을 바꾸고, 위대한 업적을 남긴다. 엄청난 실패를 이겨내고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어 강연을 다니기도 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살릴 수 있는 영웅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에 비해 나는 참 단조로운 삶을 살았다. 대한민국의 입시 체제 속에서 12년간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공부를 했고 미친 듯이 노력해서 대학에 들어간 이후, 취업을 위한 준비를 계속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엄청난 무기력함을 겪었다. 흔히 ‘대2병’-대학에 진학하였으나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하고 살아야 되는지에 해답을 얻지 못한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 이라고 하는 그 증상을, 나 또한 심각하게 겪었고 또다시 이 의문이 떠올랐다. “나는 왜 태어났을까?” 이 답을 찾기 위해 나는 홀로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읽은 이 책에서, 산티아고를 통해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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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치기 산티아고는 꿈속에서 이집트의 피라미드 근처에서 보물을 찾는 꿈을 두 번이나 꾼다. 그는 꿈 해몽을 위해 노파를 찾고, 노파는 정말로 산티아고가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가며 그 곳에서 보물을 발견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산티아고는 양치기로서의 삶을 포기할 수 없었고 노파의 말을 무시한다. 그러던 중, 산티아고는 살렘의 왕을 만나게 되고 ‘자아의 신화’에 대해 듣게 된 후 자신의 ‘자아의 신화’를 찾기 위해 양을 팔고 이집트로 여행을 하게 된다.

 살렘의 왕은 사람들은 항상 이루기를 소망해오던 무언가를 ‘자아의 신화’라고 말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젊음의 초입에서 자신의 자아의 신화를 알게 되지만 세상을 살면서 ‘알 수 없는 어떤 힘’을 통해 그 신화의 실현이 불가능함을 깨달은 채 안주하는 삶을 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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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이들이여, 꿈을 꾸어라.”, “생생하게(Vivid) 꿈꾸면(Dream) 이루어진다(Realization).”, "강한 생각은 비슷한 기운을 끌어당긴다.", “긍정적인 생각이 내 삶을 바꾼다.” 등 세상에는 생각의 힘을 강조하는 수많은 자기계발서, 명언들이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또한 그렇게 말한다. 사람들에게는 각각의 ‘자아의 신화’가 있고 이를 실현하는 것이 삶의 이유다. 그리고 세상 만물, 온 우주는 이들이 소망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꿈을 실현시키는 자들에게 ‘표지’를 주어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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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티아고는 빈털터리가 되기도 하고, 수많은 목숨의 위협을 받기도 하며 끊임없이 의심하고 포기하려 한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는 ‘자아의 신화’를 이룬다. 앞날에 대한 두려움과 막막함으로 가득 차 있을 때, 산티아고의 여행을 따라가며 내 의문에 대한 답을 함께 찾을 수 있었다. 대학에 가기 전, 어른이 된 모습을 상상하며 힘든 입시를 겪어냈던 내 과거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고, 어느새 나 또한 ‘알 수 없는 어떤 힘’을 통해 그 신화의 실현이 불가능함을 깨달은 채 안주하는 삶으로 도피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세상은 경쟁으로 가득차고 수많은 젊은이들이 치열한 일상을 반복한다. 그리고 그 속에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패배의 고통으로 고통 받는 청년들이 있다. 나 또한 그러한 청년들 중 한명이었고 여전히 내 앞에는 수많은 경쟁과 고통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이제 나는 ‘자아의 신화’를 향해 걸어가는 나의 앞길을 밝혀 줄 수많은 ‘표지’들이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기꺼이 그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 채 방황하며 고통스러워한다면, 꼭 산티아고의 여행을 지켜봤으면 좋겠다. 우리의 삶에도 수많은 ‘표지’가 있고, 우리 또한 보물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믿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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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티스토리 블로그(http://pilgoo.tistory.com/193)


[심소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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