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당신의 자아는 안전한가요? [문화 전반]

글 입력 2017.11.0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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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글을 이어나가기 전에 한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자면 이건 순전히 필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글이다.”





당신에게 진정한 ego(자아)란 존재하는가? 자신 있게 “yes!"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자아를 형성하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다. 또한 내 자아의 모습이 뚜렷하기는 참 어렵다. 솔직히 고백하면 지금까지도 필자는 이것이 너무 어렵기만 하다.  이러한 자아 형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나 자신과의 교감인데 이때 ‘의심’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의심이 더해질수록 내 자아는 흐려지고, 사라져간다. 이러한 과정이 곧 자존감의 하락의 문제까지 초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살아가는데 있어서 자존감의 하락이 얼마나 큰 문제가 되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내 경험에 빗대어 본다면 낮은 자존감을 가지면 삶 자체가 온전히 흘러가지 못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에 걸어가면서, 학교에 가서 강의를 들으면서, 마치고 또 다른 일정을 수행하는 것까지 모든 것이 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고 삐그덕 거린다. 가장 기본적으로 삐그덕 거리는 것은 ‘표정’이다. 내 마음대로 내가 짓고 싶은 표정을 짓지 못한다. 왜냐하면 내가 나의 자아와 친하지가 않으니 내가 진정으로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더 나아가 내가 어떤 표정을 짓고 싶어 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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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행동’이다. 자연스럽지 못한 행동. 돌같이 굳어있는 몸을 억지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며 내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고 가끔은 미세하게 떨림이 있기도 하다. 그럴 때마다 느끼는건 ‘이런 어색한 움직임들이 내 자존감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라는 것이다. 왜, 어떤 관계가 있을까?

우선, 자존감이 작동하는 건 자기 자신이 생각하는 능력에 대한 확신과 살면서 맞닥뜨리는 기본적인 도전들에 대처하는 능력에 대한 확신에서부터 오는 것이다. 내가 그럴만한 가치가 있고 자격이 있으며 그러한 능력을 발휘할 정도가 된다고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자존감의 정도가 드러난다. 그것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곧 자신의 정신과 판단을 신뢰하지 않는 것이 되고 이는 단순한 판단이나 감정조차 이끌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는 곧 사랑에까지 이어지는데,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사랑을 하는 방식을 살펴보면 자신의 사랑에 기본적으로 ‘의심’을 바탕으로 하고 이어나간다. 상대방이 나를 왜 사랑하는지, 내가 과연 상대방으로부터 사랑 받을 자격이 있는지 매번 의심하고 이러한 의심이 반복될수록 사랑은 점점 옅어지고 결국 마무리 짓게 된다. 건강한 자존감을 지닌 사람일수록 자기 존중을 토대로 하여 상대방을 존중하기 때문에 더 성숙하고 질적이며 오랜 사랑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자존감은 내 사사로운 표정, 행동, 더 나아가 타인과의 관계, 즉 사랑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필수 요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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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위에서 말했듯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필수 요소인 자존감이 낮다면 지금부터 제안하는 (아주 약간은 주관적일 수 있다.) 세 가지를 참고해보길 바란다.


첫 번째는 ‘받아들이기’다.

요즘은 사회가 바라는 모습대로 살아가길 바라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이 아닌 주변에서 말하는 흔히 ‘좋은 것’ 만을 하길 원한다. 대다수일 뿐이지 모두가 그렇다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아니다. 여하튼, 흔히 말하는 '좋은 것' 에 대한 집착의 예로 아이돌, 연예인을 보며 지금 내 몸매에 만족하지 못하여 지독한 다이어트를 이어가다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병에 걸린다던지, 남들이 보는 내가 촌스럽고 별로 일까봐 집 밖을 나가지 않는다던지 하는 것 등이 있으며 이는 모두 '자기 학대' 하는 것이다. 그냥 그대로, 지금 모습이 충분히 너무 아름답고 멋있기에 ‘그래, 나 정도면 충분하지!’라는 마인드를 가졌으면 좋겠다. 정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소소하고 건강한 목표를 가지고 그것들을 하나하나 성취해가며 내 모습에 만족도를 올려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두 번째는 ‘주장하기’다.

자기주장은 나 자신을 존중하겠다는 의지라고도 볼 수 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자기 주장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내가 주장을 했을 때 상대방이 무시하지 않을까, 나쁘게 생각하지 않을까 등등 쓸데없는 걱정 때문이다. ‘상대방이 내 주장을 무시하든 거절하든 나쁘게 생각하든 나는 내 자신의 생각이 중요하기 때문에 내 주장을 하겠다!‘ 라고 한다면 얼마든지 자신 있게 나를 표현하고 똑똑한 이기심과 용기를 맘껏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는 ‘집중하기’다.

위에서 말한 자존감을 향상시키는데 가장 기본적인 두 가지를 항상 기억하고 집중하고 실행한다면 반드시 ‘나 다워’질 수 있을 것이다. 내 능력을 발휘하겠다는 결심은 성취로 이어지고 이러한 성취는 또 그러한 능력을 더 키워주며 나아가 높은 자존감까지 이어질 수 있다. 높은 성과가 무조건 높은 자존감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목표나 성과 기준치를 과도하게 높게 잡진 말자. 소소하게 하나하나 이루어 나가는 것은 얼마나 귀여운 행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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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이든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그러니 어서 실행하고 자신감 있고 자존심있으며 자존감 있는 삶을 살아가길 간절히 바란다.





(이미지 출처 : Google)


[정소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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