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연극을 말하는 연극, < 비평가 >

그대가 보는 무대는 진짜인가, 가짜인가
글 입력 2017.11.04 11:0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연극은 무려 고대에 그 근간을 두는 오래된 예술이다. 시기를 막론하고 사람들은 연극을 좋아했고, 갈망했다. 이러한 관객의 수요가 있기에 현재까지 연극은 공연예술로서의 토대를 탄탄히 이어나갈 수 있었다. 연극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가 클수록, 그것의 영향력 역시 커진다. 그리고 우리에겐 이러한 영향력이 미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고찰이 요구된다.




PREVIEW
연극 < 비평가 >

후안 마요르가 작
이영석 연출




poster_2549.jpg
 

 연극이 관객에게, 혹은 창작자 스스로 미칠 수 있는 영향력에 대해 생각해보면, 그 자체에 담기는 기준과 가치가 상당히 무겁게 느껴진다. 그러나 그것을 한순간 설정하기엔 생각할 거리를 다수 남기기에, 우리는 대상의 성질을 고려해 그 성격과 방향을 인내심 있게 탐구할 필요가 있다. 연극 < 비평가 >는 이와 같은 물음 사이 의견의 충돌을 보여주며, 연극이 끝난 이후를 시점으로 창작자가 아닌 평가자의 입장에서 신선하게 이야기를 전개한다.


poster_2057.jpg
 

 우리가 무대를 통해 진실을 본다면 그 진실은 꾸며진 것인가? 언뜻 생각하면 연극은 엄연히 현실이 아닌 허구의 극본을 무대 위에 올려 연기하는 것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극이 실제로 일어나는 현실이 아닌 것은 분명한 사실이니 말이다. 그러나 이와 같이 생각한 사람이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연극’을 보았을 때, 이 주제는 그렇게 단순히 치부 되어선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수의 대중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연극은 어느 정도의 사회성을 함양해야 하는가? 혹은 작품에 사회성을 의도하고 담는 것이 바람직한가? 그러나 작품이 작품으로서 온전해야 하는 것이라면 그것에 이미 내포되어있는 현실적 특성은 어떻게 설명될 것인가? 어디까지가 기준인가.

 연극의 본질을 헤아리면, 그 뿌리며 특성이 상당히 미묘하고 복합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비껴갈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연극 < 비평가 >는 우리가 섣불리 다가가기에 조심스러울 수 있는 이와 같은 주제를 연극 자체의 형태로 밀도 있게 짚어 나간다. 해당 관람을 통해 개인이 생각하는 연극의 기준과 가치를 어렴풋이나마 설정해보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바란다.




비평가_웹배너_700px_2.jpg





사진 출처: 아트인사이트


염승희_에디터11기.jpg
 

[염승희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3.2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