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9) 연극 '거짓말-그로토프스키 트레이닝'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글 입력 2017.11.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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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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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혜화동 1번지
6기동인 가을페스티벌

연극 '거짓말 - 그로토프스키 트레이닝'

2017년 11월 9일 ~ 11월 19일,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평일 오후 8시, 주말 3시 월요일 쉼



:: 시놉시스


그날 밤, 저 아래에서
개가 짖는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What a fucking missing dog!

"델마 혹은 그로토프스키의
실종전단지를 제출합니다.
실종전단지에는 델마 혹은
그로토프스키의 어릴적 사진이 붙어 있어요.

델마 혹은 그로토프스키가
아주 역동적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찍은 것이죠. 
총 7개의 동작으로 나뉘어 있어요. 아름다워요.
선생님도 그 모습을 한참을 바라봐요"


캐롤은 학교에 가지 못한다. 델마 혹은 그로토프스키가 사라졌으니까. 결석사유를 인정받으려면 사망진단서를 제출해야 한다. 학교에서 허용하는 결석 사유는 두 가지 밖에 없다. 자신의 질병, 혹은 누군가의 죽음. 이 연극의 인물들은 질주한다. 캐롤은 결석사유를 인정받기 위해 선생님을 향해 질주하고, 캐롤의 친구들은 학교에 나오지 않는 캐롤을 향해 질주한다. 델마 혹은 그로토프스키도 사람들을 따라 질주하지만, 아주 늦게야 도착한다. 캐롤에게. 내가 딛고있는 땅 저 아래에 아주 오랜 시간 홀로 남겨져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 자꾸 바닥 아래의 바닥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왜 이토록 당연한 이야기를 연극 전단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구구절절 써야하는 거지? 겨우겨우 누군가를 불러내고, 바라보고, 그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연극이라는 건 누군가의 사라짐에 대해서 왜 이토록 오두방정 흥청망청인지. 이렇게 마하면서도 이 연극 속의 인물들은 캐롤을 향해 달려간다. 사라진 것은 델마 혹은 그로토프스키이지, 캐롤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캐롤도 이 세계에서 사라질 수 있음을..



:: 작품 소개


여기는 당연히, 극장의 , <킬링 타임>, <가해자 탐구_부록:사과문작성가이드>, <윤리의 감각>은 '가해자 연작'으로 불린다. 어떤 일이 벌어지고, 누군가의 삶이 변화한다. 여기는 당연히, 극장은 바뀐 그들의 삶 자체보다 그들의 삶이 왜 바뀌게 되었는지에 주목해왔다. 가해자들이 이 세계를 어떻게 견고하게 유지시키고 있는지, 자신의 행위와 말로 누군가를 어떻게 세계에서 쫒아내고 있는지에 주목했던 것이다. 이제 여기는 당연히, 극장은 모퉁이를 돈다. 그곳에는 누군가의 사라짐이 있고, 그 사라짐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이 연극 <그로토프스키 트레이닝>이다. 델마 혹은 그로토프스키라는 개는 연극의 주인공이다. 이 연극을 시작하게 되고, 모든 사람드링 이 개의 사라짐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니까. 하지만 주인공인 델마 혹은 그로토프스키는 듣는다. 자신이 있던 하수구 옆, 또 다른 하수구에서 울고 있는 또 다른 개의 소리를, 우리의 곁에서 그리고 자신의 방에서 사라져야 했던 델마 혹은 그로토프스키가, 사라진 또 다른 개의 울음소리를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 여기는 당연히, 극장(THEATRE, DEFINITELY)


여기는 당연히, 극장은 우리가 늘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에 대한 질문, 그리고 연극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젊은 작업자들의 협력체이다. 여기는 당연히, 극장은 앞으로도 연극을 통해 새로운 개념을 생산하고 배치하는 작업을 기쁘게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움직임이 동시대의 현실과 환상에 조응하며, 다른 한편 그것을 기꺼이 내파 할 수 있는 힘으로 생동하기를 바란다.



:: 상세 정보 


공연명 
거짓말-그로토프스키 트레이닝
일 자
2017냔 11월 9일 ~ 19일
장 소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시 간
평일 8시, 주말 3시(월요일 쉼)
티 켓
전석 3만원
작,연출
구자혜
출연
권정훈 김효진 김경구 
이리 박수진 조경란 최순진


[이다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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