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상담소] 다섯 번째 이야기, 그 날의 기억

글 입력 2017.10.3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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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상담소 Song's
 
다섯 번째 이야기
# 그 날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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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 음악상담소 다섯 번째 이야기가 도착했습니다~
 
강 : 흠, 이번에는 뭔가 영화 같은 사연이 왔네요. 같은 꿈을 매일 꾸신다니...
 
송 : 저도 두 번 정도는 같은 꿈을 연속으로 꿔 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연속으로 같은 꿈을 꾸셨다는 분의 이야기는 처음 듣는 것 같아요.
 
강 : 저는 꿈을 잘 꾸지 않는 편이라 두 번도 신기하네요.(웃음) 아무튼 고생이 많으신 게 사연에서도 보여서 정말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네요.
 
송 : 정말요. 저희를 믿고 사연을 보내주셨는데, 정말 제 플레이리스트를 다 뒤져서라도 꼭 좋은 곡을 찾아드리고 싶더라고요... (결연)
 
강 : 그러니 어서 저희가 선곡한 곡을 들려드리기로 해요!
 
송 : 네 좋아요! 이번에는 제가 먼저 소개해드릴게요.



   

송의 추천 음악 (1)

* Here There And Everywhere_Be The Voice


  
송‘s talk
 
 사연을 읽으면서, 그동안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을까 싶었어요. 저도 꿈을 자주 꾸는 편이거든요. 꿈꾸고 나서 아침에 일어나면 제대로 잔 것 같지도 않고, 하루 종일 피곤한 상태로 생활하게 되죠. 그런데 매일 밤 꿈을 꾸셨다고 하니...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ㅠㅠ 그래서 이번에는 숙면에 도움이 될 만한 곡이 뭐가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면서 가사보다 음악 자체에 더 집중해서 선곡을 했던 것 같아요.
 
 첫 번째 추천곡은 ‘Here There And Everywhere' 이라는 곡이에요. 유명한 노래라 아실지도 모르겠어요! 원곡은 비틀즈의 곡인데, Be The Voice라는 일본의 그룹이 리메이크한 버전으로 가져와 봤습니다. 여자 보컬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잘 어울리게 편곡을 해서, 원곡과는 또 다른 따뜻한 느낌이 들거든요. 저도 자기 전에 자주 즐겨듣는 곡 중 하나라 추천해드리고 싶었어요! 조용한 노래라고 생각했는데, 잠자리에서 들으면 은근히 잠을 깨우는 곡들도 많거든요.(웃음) 이 곡은 편안하게,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는 음악이라 숙면을 도와줄 수 있을 거예요. :)
 
강's comment
 
 저는 처음 들어보는 노래인데, 자극적이지 않은 멜로디가 맘을 편안히 해주네요.:) 사실 저도 얼마 전 방영했던 ‘비긴어게인’이라는 프로그램을 감명 깊게 봐서, 비틀즈의 노래를 다시 들어보게 됐거든요. 비틀즈의 음악은 명곡들이 참 많은데, 특별한 기교나 복잡한 구성없이 누구나 편하게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아요. 비틀즈 멤버들 각각의 개성도 상당히 매력적이구요. A 님께서 이 곡이 취향에 맞으신다면, 비틀즈의 원곡도 들어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송의 추천 음악 (2)

* Angel_Sarah Meclachlan

 
  
Memories seep from my veins
Let me be empty and weightless
and maybe I'll find some peace tonight
 
나의 혈관을 타고 흐르는 기억들
그냥 아무것도 남지 않게 해주세요
무게도 느껴지지 않게, 그러면 아마도 난
오늘밤 평온을 찾을 거예요

 
송‘s talk
 
 두 번째 곡도 제가 마음의 평온을 찾고 싶을 때 듣는 곡 중 하나로 선곡해보았는데요! 예전에 ‘City Of Angel'이라는 영화의 OST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라, 아마 들어보시면 익숙한 느낌이 드실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이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마치 조용하고 성스러운 공간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웃음) 특히 이 곡은 가사도 A 님의 상황과 맞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가져와 봤어요.
 
 매일 꿈을 꿀 수는 있지만, 매번 같은 꿈을 꾼다는 건 일상적인 일은 아니잖아요. 잠깐의 순간이었지만, 사고가 날 뻔했던 그 순간이 A 님에게는 적지 않은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평소에 차를 타고 다니지 않으신다고 하니 그런 일이 흔하지 않아서 더 그랬을 수도 있죠. 저도 초등학교 때인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차랑 부딪힐 뻔하고 옆으로 쓰러진 적이 있는데,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거든요. 크게 놀라거나, 일상적이지 않은 경험은 기억 속에 더 오래 남는 것 같아요.(눈물) 하지만 다시 평온한 밤을 되찾기 위해, 그날의 안 좋은 기억들은 날려버리고, 마음을 편안히 비우셨으면 좋겠어요. 쉽지는 않겠지만, 저희가 추천해드리는 음악을 들으시면서 모든 긴장감과 무게를 내려 놓아보세요.
 
강‘s comment
 
 아, 이 노래 저도 들어본 것 같아요. 은근히 배경음악으로 많이 쓰이는 곡인 것 같은데. 아닌가요?(웃음) 저는 A 님의 사연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일상적인 것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어요. 밤에 잠을 잘 잔다는 게... 평소에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이거든요. 저는 거의 누우면 잠에 드는 편이라. (웃음) 그런데 매일 밤잠을 설친다고 생각하니까 이런 평온한 밤들이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부디 편안한 마음으로 저희의 추천 노래를 들으시면서, 평온한 밤과 삶의 안정감을 되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강선비의 추천음악 (1)

* My angel_4men
   


My Angel My Angel 나에겐
내게 이 세상이 주신 큰 기쁨
잘자요 예쁜 나의 사랑
Good Night

 
강‘s talk
 
 제가 첫 번째로 추천해드리는 곡은 '아빠 어디가'라는 프로그램에서 유명했던 ‘윤후’ 군의 자장가로 유명한 노래입니다. 윤후의 아버지이자, 가수이신 윤민수 님이 직접 작곡한 곡이라고 하는데요. 아기 시절의 윤후 군의 피처링까지 들어가 따스하고 가족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사실 저는 사연을 보면서, A 님이 가족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더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의지할 수 있는 사람도 없이 혼자 타지에서 생활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이 노래를 들으면 조금은 울컥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저도 가족과 떨어져 사는 중이라...(눈물) 차분히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이 곡을 들으시면서, 더 이상 같은 꿈을 꾸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송‘s comment
 
 오, 처음 들어보는 곡인데 정말 자장가 같은 느낌이 드네요. 노래를 듣고 있으면 잠이 솔솔 올 것 같아요.(웃음) 강선비 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의지할 수 있는 가족과 떨어져 있다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보통 학교나 직장에서 돌아오면, 가족들과 저녁을 먹으면서 좋았던 일이나, 안 좋았던 일, 소소한 이야기들을 막 늘어놓곤 하잖아요. 그런데 그런 말을 들어줄 사람도 없이 텅 빈 방에서 홀로 매일 잠을 청하다 보니,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을 수도 있죠. 그런데 현실은 혼자 사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으니, 마음이 아프네요.(눈물)
 
 
강선비의 추천음악 (2)

* 여름밤의 꿈_아이유
   


깊은 밤 아름다운 그 시간은
이렇게 찾아와 마음을 물들이고
영원한 여름밤의 꿈을
기억하고 있어요

 
강‘s talk
 
 이 노래는 제가 실제로 불면증을 겪고 있을 때 자주 들었던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옛날 노래들을 상당히 좋아하는데요. 요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음악들보다 가사가 무언가를 상상하게 하고, 좀 더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노래를 들으면, 과거 시골에 내려가 평상에서 수박을 먹고, 풀벌레가 우는 소리를 듣던 여름밤이 생각나요. 그때를 회상하면, 바쁘게 살아가는 지금의 삶을 잠시 잊고, 어리광부렸던 그때의 제가 되는 듯한 기분이 들곤 하죠.
 
 곡 자체도 멜로디가 반복되고, 자극적인 요소가 없기 때문에 상당히 편하고 포근해요.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듯한 아이유의 보컬까지 참 잘 어우러지는 곡이죠. 사실 이 곡은 가사 전체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직접 노래를 들으시면서 가사를 음미해보셨으면 해서 짧게 올릴게요.:)
 
송‘s comment
 
 이 곡은 저도 아끼는 노래라, 선곡에 매우 동감하는 바입니다.(웃음) 그냥 이 곡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나른한 기분이 들거든요. 저도 나중에 잠이 잘 안 오거나 할 때, 이번에 추천해드린 곡들을 들으면서 잠을 청해야겠어요.(웃음) A 님께 한 가지 더 추천해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 A 님의 ‘추억’이 담긴 노래를 들어보는 거예요. 저희가 추천해드리는 곡도 좋지만, 자신의 추억이 담긴, 의미 있는 곡을 들어보시면 더욱 마음의 안정을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이 있으니, 이 능력이 A 님께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송 : 음악상담소 세 번째 사연, 어떠셨나요?
 
강 : 이번 사연은 제가 평소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들이라, 사연자 님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
 
송 : 음,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저는 잠을 잘 못자는 편이라, 그래도 사연자 님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됐거든요. 강선비 씨는 밤에 잘 주무시나 봐요.(웃음) 정말 부럽네요.
 
강 : 누우면 금방 잠에 들긴 하죠. 그래도 요새는 잠이 부족해서 늘 피곤해요. 직장인의 비애란...(눈물)
 
송 : (눈물) 모든 직장인 분들 힘내세요! 음악상담소가 응원하겠습니다.ㅠㅠ 또, 이번에도 소중한 사연 보내주신 사연자 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희의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희 음악상담소는 늘 여러분의 소중한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소한 이야기라도 좋으니 여러분의 사연을 보내주세요~ 함께 이야기 나눠보아요!:)

 
maidy27@naver.com (상시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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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이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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