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러시안 감성이 담긴 아름다움,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내한공연 [공연]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그만의 이야기
글 입력 2017.10.2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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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들이 가브릴로프 포스터.jpg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안드레이 가브릴로프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이번 공연을 통해서는 차이콥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과거 정부에 대한 발언이 문제가 되어 5년간의 수감생활과, 그 이후 철학과 종교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로 7년을 고립되어 지내며 깊어졌을 그만의 사색이 담긴 연주가 다른 연주자들과 어떤 점에서 다르게 관객들에게 다가올지 기대된다. 또한 그가 직접 지휘와 연주를 함께하며 두 곡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는 내용의 프로그램 기획과 구성 또한 클래식을 애호하는 이들이라면 많은 호응을 얻어내기에 이만한 공연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나의 곡을 다른 연주자들이 들려준다는 것이 각 주자마다 어떤 다른 점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사람마다 가진 경험과 감성이 다르듯이 그 사람의 곡에 대한 열정과 해석의 깊이, 심지어는 연주할 당시의 컨디션에 따라서도 그 소리는 천차만별일 수 있다. 그렇기에 안드레이 가브릴로프는 연주자이자 그만의 색을 가진 아티스트로서, 러시안이라는 그의 정체성과 더불어 뛰어난 연주실력으로 2개의 곡에 담긴 사운드를 독특하게 풀어내어 들려줄 것이다.



Program.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은 그가 작곡한 3개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으로, 그가 이 곡을 작곡했을 당시는 그의 인생에서 매우 불안하고 절망적인 상황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곡에 담긴 웅장한 사운드와 목가적이면서도 큰 울림이 있는 아름다운 선율이 러시안의 감성을 잘 녹여내었다고 평가되어 러시아를 대표하는 명곡이 되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라흐마니노프는 자신의 미국 데뷔무대를 위해 이 곡을 작곡하게 되었다. 곡에서 뛰어난 테크닉적 면모와 그를 지탱해줄 강한 지구력, 그리고 그 만남에서 뿜어져 나오는 예술적 감수성이 듣는 이로 하여금 엄청난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그 자신도 연주하기에 매우 어려운 곡이라고 할 정도로, 어느 정도의 기량을 갖추지 않고서는 곡을 훌륭하게 소화해내기 무척 힘든 곡이라고 한다.

유명한 만큼이나 연주의 난이도가 높으면서도 테크닉 뿐 아니라 전달되는 예술적 감수성까지 풍부한 두 곡이 안드레이 가브릴로프라는 피아니스트를 만나 어떤 사운드가 탄생할지 궁금해진다. 아트인사이트 문화초대를 통해 여러 번의 클래식 공연을 함께해왔지만, 이번 공연을 통해 유명 해외 연주자의 음악을 처음 실제로 접하게 된 필자로서는 매우 기쁘고 설레는 일이다. 그렇기에 그가 음악으로 전해줄 이야기와 러시아 본토의 감성을 만난 피아노 연주가 더욱 기대된다.



기획 노트


2017년 대한민국 클래식 팬들을 설레게 하는 소식이 있다. 피아니스트 안드레이 가브릴로프가 지휘와 동시에 협연을 한다. 그것도 러시아음악을 대표하는 차이콥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한 공연에서 2개의 협주곡을 지휘와 함께 연주를 한다.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갖은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안드레이 가브릴로프는 아름다우면서도 기이하고, 괴기스러우면서도 신비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연주자로 아티스트로서의 그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경험하게 될 완벽한 프로그램을 그가 기획하였다.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이야기하듯 연주하는 안드레이 가브릴로프의 이번 내한공연은 클래식의 위대한 도전(Great Challenge)이자 역사(History)가 될 것이다.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Andrei Gavrilov


아름다운 기이함
괴기스러운 신비함


안드레이 가브릴로프는 1974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18세의 나이로 그의 생에 첫 1등 상을 받았고(같은 대회 2위는 정명훈), 같은 해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리히터(Sviatoslav Richter)를 대신해 초대되며 의기양양하게 국제무대에 데뷔하였다.

해외 연주활동 중 옛 소련 당국을 여러 차례 비방했다는 이유로 카라얀과 베를린 필하모닉을 4시간 기다리게 하고 결국 콘서트 취소와 함께 출국금지, 감금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 후 5년간의 감금생활을 하던 중 고르바초프에 의해 서방체류가 허용되면서 그의 음악적 커리어는 날개를 단 듯 대 성공을 거둔다.

콘서트와 음반에서의 대성공을 거두던 중 돌연 7년간의 휴식을 통해 가브릴로프는 철학과 종교에 대해서 공부했으며, 음악에 대한 자신만이 새로운 접근법과 아이디어를 탐구했다. 자의 반 타의 반 12년간의 고립된 삶이 현재 가브릴로프의 음악적 세계를 지탱하고 있는 큰 밑바탕이 되고 있다. 특히 가브릴로프만의 아름다우면서도 기이하고 괴기스러우면서 신비스러운 음악적인 해석은 또 다른 경지에 올랐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17년 내한공연에는 그가 자랑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과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통해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가브릴로프 만의 깊은 내면과 교감하는 음악적 세계를 소개할 것이다.


*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자서전 中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차이콥스키의 우주이자, 그의 창세기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협주곡의 도입부에서 천지창조의 나날들을 재현하고 있다. 웅장한 프렌치 호른의 연주가 창세기의 모습, 바로 천지 창조의 행위를 나타낸다. 이것은 창조주의 언어, 창조주의 목소리, 그리고 창조주의 삼장박동이다. 대천사의 나팔소리, 선구자의 부름, 선지자의 강력한 외침이다."

"세 번째 협주곡에서 라흐마니노프는 그의 영혼의 환생이라는 스토리 라인을 계속해 나간다. 그의 가장 유명하고 가장 사랑 받는 두 번째 협주곡과 동일한 "주제"가 반복되지만 좀 더 힘 있고 환상적으로 펼쳐진다. 수년간의 끔찍한 사건들로 그는 깊은 우울증에 빠져 현실적으로 거동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 이후 두 번째 협주곡에서 그는 존재에 대한 사랑과 행복을 통해 나락에서 회복했다. 세 번째 협주곡에서는 예술가로서 성장하며, 괴롭고 불확실한 과거에 작별을 고한다. 그는 낙관과 벅찬 희망으로 가득 찬 미래를 향해 비상한다.“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997년 2월 창단된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국내외 정상급 지휘자를 영입하고 우수한 기량과 열의를 갖춘 연주자들로 단원들을 구성하여 교향악은 물론 오페라, 발레 등 극장음악 전문 오케스트라로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매년 4회 이상의 정기 연주회와 더불어 국내와 주요 오페라 및 발레 공연, 문화예술회관의 기획공연 등에 참여하고 있다.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내한공연
- 클래식의 위대한 도전 -


일자 : 2017.11.09 (목)

시간
오후 8시

장소
롯데콘서트홀

티켓가격
R석 15만원, S석 11만원
A석 8만원, B석 5만원, C석 3만원

주최, 주관
브라보컴

관람연령
미취학 아동 입장불가

공연시간
110분 (인터미션 : 20분)




문의
브라보컴
1661-1605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포스터 설명.jpg
 

[차소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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