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아름다운 선율과 몸짓 - 마린스키 발레단 '백조의 호수'

글 입력 2017.10.17 14:31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아름다운 선율과 몸짓]
마린스키 발레단 '백조의 호수'


2017-10-03 23;14;22.jpg
 


마린스키 발레단


 마린스키 극장은 블라디보스톡에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 정상회담(APEC)의 일환으로 분관을 지어 마린스키(프리모스키 스테이지) 발레단을 운영하고 있다. 극장 총감독인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 무용수 울리야나 로파키나, 옥사나 스코릭, 블라디미르 쉬클리야로프, 예프게니 이반체코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들과 정기적으로 공연을 해 나가며 마린스키 극장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오는 11월 9일(목) ~ 12일(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마린스키(프리모스키 스테이지) 발레단이 <백조의 호수>로 한국을 찾는다. 발레의 본고장 러시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을 한국에서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백조의 호수


 백조의 호수(Лебединое озеро)는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음악이며, 그중 맨 처음 작곡된 작품이다. 1877년 모스크바에서 초연될 당시 얻지 못했으나, 낭만적인 스토리와 어우러지는 차이콥스키의 감미롭고 화려한 음악과, 백조들의 날갯짓을 직접 관찰한 뒤 안무를 완성 시키고 녹여낸 이바노프와 프티파의 안무 연출로 그 진가가 인정되었다. 그 후 <백조의 호수는> 발레뿐만 아니라 음악 자체만으로도 널리 연주되고 있으며, 클래식 발레 중 가장 사랑받는 작품의 하나로 발레 교과서와 같은 명작으로 남아있다.
 
 작품 내용은 러시아 전래 동화를 기반으로 하여, 악한 마법사의 저주에 걸려 백조로 변한 오데트 공주에 대한 이야기이다. 전체에 넘쳐흐르는 감미로운 선율은 오데트 공주의 슬픈 운명을 묘사하였고, 또한 제3막의 궁정 무도회의 성격(character) 무용에서는 민족적 리듬을 지닌 소곡을 차례로 전개한다. 오데트 공주의 주제 음악은 특히 유명하다.

 몸짓 하나하나가 하나의 언어가 되고 표현이 되는 발레가 백조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내는지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마린스키 발레단.jpg
 
마린스키 발레단5.jpg

 

관람 포인트


 이번 공연의 최고 관전 포인트는 이 작품의 정통성을 가진 발레단의 최고 무용수들이 선보이는 <백조의 호수>라는 점이다. 마린스키(프리모스키 스테이지)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총 3막 4장 구성으로 백조 오데트와 흑조 오딜을 한 명의 발레리나가 연기하는 최초의 레퍼토리이며, 놀라운 테크닉과 풍부한 표현력 그리고 유연한 상체 움직임이 포인트이다.

 그리고 이번 내한에서는 마린스키 발레단과 마린스키(프리모스키 스테이지) 발레단을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마린스키 발레단의 빅토리아 테레시키나와 김기민, 마린스키(프리모스키 스테이지) 발레단의 이리나 사포즈니코바, 세르게이 우마넥까지… 국내외로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빅토리아 테레시키나와 김기민은 <라 바야데르>, <돈키호테> 등 많은 작품을 함께 해왔다.
 
 2016 한국인 발레리노 최초로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를 받은 김기민은 지그프리트 왕자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김기민은 이번 내한공연에서 10일(금), 12일(일) 두 차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백조의 호수>는 순수한 보석 같은 작품이며, 아름답고 슬프면서도 숭고한 사랑 이야기가 있는 한편,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감정들이(사랑, 증오, 질투, 슬픔 헌신) 녹아든 작품이라고 말했다. 질서 정연한 군무들, 그리고 그 안에서 각각의 무용수들이 어떻게 백조를 표현하는지 눈여겨보신다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도 전했다.

 그렇기에 이번 내한공연이 더욱 기다려진다. 한국 내한이 처음인 마린스키(프리모스키 스테이지) 수석 무용수인 이리나 사포즈니코바와 세르게이 우마넥 또한 실력이 출중한 무용수들이다. 이리나 사포즈니코바는 유리 그리고로비치 콩쿠르, 미국 잭슨 국제발레 콩쿠르 등 여러 콩쿠르에서 수상한 바 있으며, 세르게이 우마넥은 바가노바 아카데미를 졸업, 마린스키 발레단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오는 11월, 이리나 사포즈니코바와 세르게이 우마넥 그리고 빅토리아 테레시키나와 김기민의 완벽한 <백조의 호수>를 기대해본다.


swanlake poster jpg.jpg
 
 
공연명
마린스키(프리모스키 스테이지) 발레단 내한공연
<백조의 호수>

공연 일시
2017년 11월 9일(목) ~ 12일(일)

공연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티켓
R석 28만원
S석 23만원
A석 16만원
B석 10만원
C석 5만원

주최 및 주관
서울콘서트매니지먼트


마린스키 웹시안.jpg
 


선인수.jpg
 

[선인수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3.2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