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11月, 클래식에 빠지는 시간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내한공연’

글 입력 2017.10.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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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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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기이함, 괴기스러운 신비로움

"클래식의 위대한 도전"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내한공연>

2017년 11월 9일
목요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깊어가는 가을, 클래식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소식이 있다. 오늘날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안드레이 가브릴로프의 내한공연 소식이다. 오는 11월 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가지는 안드레이 가브릴로프는 이번 공연에서 지휘와 동시에 협연을 선보인다. 지휘와 동시에 연주를 하기에 이번 공연을 보고 클래식의 새로운 도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러시아음악을 대표하는 차이콥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지휘와 함께 연주 할 예정이다.
  
 더욱이 흥미로운 점은 지휘와 연주, 한 공연에서 두 개의 퍼포먼스를 수행하는 포맷은 안드레 가브릴로프가 직접 기획하였다는 것이다. 가브릴로프는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지닌 피아니스트로 유명하다. 아름다우면서도 기이하고, 혹은 괴기스러우면서도 신비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연주자로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한 아티스트로 유명하다. 따라서 이번 공연을 통해서 관객들은 그만의 음악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자신만의 확고한 음악 세계와 철학을 바탕으로 관객에게 이야기하듯 연주하는 안드레이 가브릴로프표 내한공연은 클래식의 위대한 도전(Great Challenge)이자 또 하나의 역사(History)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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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차이콥스키의 우주이자,
그의 창세기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협주곡의 도입부에서
천지창조의 나날들을 재현하고 있다.
웅장한 프렌치 호른의 연주가 창세기의 모습,
바로 천지 창조의 행위를 나타낸다.
이것은 창조주의 언어, 창조주의 목소리,
그리고 창조주의 삼장박동이다.

대천사의 나팔소리, 선구자의 부름,
선지자의 강력한 외침이다.”


세 번째 협주곡에서 라흐마니노프
그의 영혼의 환생이라는
스토리 라인을 계속해 나간다.

그의 가장 유명하고 가장 사랑 받는
두 번째 협주곡과 동일한 “주제”가 반복되지만
좀 더 힘 있고 환상적으로 펼쳐진다.

수년간의 끔찍한 사건들로
그는 깊은 우울증에 빠져
현실적으로 거동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 이후 두 번째 협주곡에서 그는 존재에 대한
사랑과 행복을 통해 나락에서 회복했다.

세 번째 협주곡에서는 예술가로서 성장하며,
괴롭고 불확실한 과거에 작별을 고한다.

그는 낙관과 벅찬 희망으로 가득 찬
미래를 향해 비상한다.“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자서전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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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기이함
괴기스러운 신비함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Andrei Gavrilov


 안드레이 가브릴로프는 1974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18세의 나이로 그의 생에 첫 1등 상을 받았고(같은 대회 2위는 정명훈), 같은 해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리히터(Sviatoslav Richter)를 대신해 초대되며 의기양양하게 국제무대에 데뷔하였다. 해외 연주활동 중 옛 소련 당국을 여러 차례 비방했다는 이유로 카라얀과 베를린 필하모닉을 4시간 기다리게 하고 결국 콘서트 취소와 함께 출국금지,감금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 후 5년간의 감금생활을 하던 중 고르바초프에 의해 서방체류가 허용되면서 그의 음악적 커리어는 날개를 단 듯 대 성공을 거둔다.

 콘서트와 음반에서의 대성공을 거두던 중 돌연 7년간의 휴식을 통해 가브릴로프는 철학과 종교에 대해서 공부했으며, 음악에 대한 자신만이 새로운 접근법과 아이디어를 탐구했다. 자의 반 타의 반 12년간의 고립된 삶이 현재 가브릴로프의 음악적 세계를 지탱하고 있는 큰 밑바탕이 되고 있다. 특히 가브릴로프만의 아름다우면서도 기이하고 괴기스러우면서 신비스러운 음악적인 해석은 또 다른 경지에 올랐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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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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