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고즈넉한 분위기 전통찻집, 서울 성북동 '수연산방' [문화 공간]

글 입력 2017.10.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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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동
‘수연산방



<수연산방 정보>

운영시간
매일 11:30 ~ 22:00
(월요일 휴무)

주소
서울 성북구 성북로26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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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 <달밤> 연극을 관람한 후, 토론시간에 배우분이 성북동에 이태준 가옥이 있다며 가보길 추천해주셨다. 현재 이태준 선생의 외종손녀가 '수연산방(壽硯山房)'이라는 이름으로 전통찻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성북동에 온 김에 들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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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 가옥 앞에는 '상허 이태준 가옥'에 대한 설명도 적혀 있다. 이 집은 상허 이태준이 1933년부터 1946년까지 살면서 많은 문학작품을 집필한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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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전통가옥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았다. 도심 속에 이런 공간이 숨어있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게다가 이렇게 아름다운 공간을 전통찻집으로 운영함으로써 직접 이태준 소설가의 체취를 느껴볼 수 있다니, 너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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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 소설가는 이 곳에 머물면서 <달밤>, <돌다리>, <황진이> 등의 작품을 집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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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 사이에서 부딪쳐오는 바람소리와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너무 좋았다. 이 광경을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이런 공간에서 이태준 소설가분이 소설을 썼다고 하니, 절로 소설이 써질 것만 같은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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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을 보니, 다양한 종류의 차들과 차와 곁들임 메뉴들이 정말 많았다. 찻값이 생각보다 많이 비싸서 경험해본다는 셈 치고 따뜻한 모과차 한 잔을 주문했다. 최대 이용시간은 2시간이라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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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를 주문하고 나면, 맛있는 보리차를 먼저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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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차를 마시며 주변을 둘러보고 있을 때쯤. 내가 주문한 메뉴 '따뜻한 모과차'가 나왔다. 가격은 9,800원. 달달한 한과와 함께 주셔서 맛있게 음미하면서 먹을 수 있었다. 이제껏 시끌벅적한 카페에서 커피마시다가 조용한 분위기에서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차 한잔하니, 기분이 색다른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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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많은 모과들이 들어가있어서 그런지 달달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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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하고 나가려는데, 너무 예뻐서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 한 장에 모든 자연이 다 담겨 있다는 게 놀랍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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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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