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소설을 보다 : 이태준편 - '달밤'

글 입력 2017.10.0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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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작품을 좋아한다. 어렵고 알기 싫은 내용만 늘어놓는 비문학보단 처음 들어본 말이라도 정겨운 느낌을 주는 문학을 선호하던 고등학교 시절이 큰 영향을 미쳤다. 박목월, 조지훈, 박두진, 서정주, 윤동주... 이름만으로 친근함이 느껴지는 이들이다.

이번에 관람하게 될 연극 <달밤>은 소설가 이태준의 작품명이자 그의 이야기다. 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난 이태준은 1925년 ’오몽녀(五夢女)‘로 등단한다. 8년이 지난 1933년 박태원, 이효석, 정지용 등과 '구인회(九人會)'를 조직하면서부터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일제 말기에 이르기까지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태준의 작품 중 기억에 가장 남는 것은 ’복덕방‘이다. 1930년대 서울의 한 복덕방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노인들의 얘기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점이 돋보인다. <복덕방>도 상연되고 있지만 난 조금 더 낯선 <달밤>을 선택했다. 새로운 언어 지문을 읽을 때처럼 설레는 기분이 든다. 곧 마주할 이태준식 스토리텔링이 기대된다.


소설을 보다 포스터 최종 수정.jpg
 

줄거리

소설가 이태준은 시골의 정취가 남아있는 성북동 골짜기로 이사를 온다. 이사 온지 며칠이 지나 우연히 신문배달부 황수건이라는 인물을 만난다. 황수건이라는 인물은 동네 사람들로부터 ‘노랑수건’ 이라 불리며 모두의 놀림이 되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러나 이태준은 그런 바보스러운 황수건이 싫지 않았다. 신문 배달 일을 하는 황수건은 평생의 소원이 원배달을 하는 것이었다. 지금은 보조배달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가지만 언젠가는 원배달이 되리라는 꿈을 가지고 소박한 삶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도 원배달의 기회가 오고, 한껏 들뜬 황수건은 이태준에게 자랑을 늘어놓는다. 이태준 역시 기쁜 마음으로 그가 원배달이 되어 신문을 들고 올 것을 기다린다. 그러나 다음날부터 황수건은 보이지 않았다. 웬 낯선 배달부가 방울을 울리며 황수건이 바라던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다. 그의 말에 의하면, 황수건은 원배달에서 탈락되고 보조배달 자리마저 얻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이태준은 서운한 마음에 동네를 돌다 황수건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깃거리를 듣는다. 그렇게 한동안 시간이 흐르고 어느 날, 늦은 밤 황수건이 불쑥 찾아온다.





공연명 : 청소년 문학극장 “이태준 - 달밤, 복덕방”

부제 : 소설을 보다 - 이태준1 편 -<달밤> 

공연 기간 : <달밤> 2017년 9월 12일 ~ 10월 20일까지
매주 월요일 공연 없음, 10월1일~8일 공연 없음

공연장소 : 공간222

공연시간 : 평일 7:00pm 토 2:00pm (특별공연 2시, 3시 중) 

관람료 : 청소년 전석 3,000원, 성인 5,000원 

관람연령 : 12세 이상 관람가

런닝타임 : <달밤> 공연- 35분(±5분) / 토론- 20분(±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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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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