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독서로 깊어가는 가을의 시간, 독서경영 가을독서호

독서를 통해 달라지는 가을의 냄새를 맡다
글 입력 2017.10.02 16:32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8a7aa7b2cc1c8658726cc7a2df93418f_zwTPPC4AP.jpg
 


Prologue.


독서경영이라는 잡지를 처음 마주했을 때는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다. 잡지라는 매체에 익숙지도 않을 뿐더러 작은 글들의 조각으로 되어 있는 것이라면 손으로 종이를 넘기는 글보다는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부족함 없이 경험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또한, 그간 봐왔던 잡지들은 어떤 기업이나 상품 광고를 위한 것이 아니면 별 의미가 없어보이는 홍보성 짙은 인터뷰가 주요 내용이었기에 상업적인 성격이 강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독서경영 가을호


하지만 독서경영이라는 잡지를 읽으며 이 매거진은 그전과는 조금 다른 성격의 매체라는 기대를 가져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깔끔한 디자인과 편집으로 모바일에서도 보기 좋게 잘 정리된 스마트폰의 카드뉴스나 콘텐츠도 많은 최신 정보를 가져다주지만, 손으로 넘기며 종이의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잡지도 얼마든지 독자를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고 느꼈다.



책을 읽고 싶어지는 가을을 담은 매거진


첫번째 이유는 '독서경영'이라는 매거진의 이름에 걸맞게 독서의 재미를 모든 페이지마다 정성들여 실어놓았기 때문이다. 상업적인 성격이 크게 두드러지기 보다 독자들에게 독서의 유익함과 흥미를 알려주기 위해 진심을 담아 콘텐츠를 기획하고 구상하여 편집했다는 것이 느껴졌다. 모든 콘텐츠가 담고 있는 세부적인 이야기와 그 주제는 각각 달랐지만, 향하고 있는 방향은 같았다. 독서에 더욱 관심을 갖고 사람들이 책과 가까이 하는 삶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기를 돕는 것. 나 또한 바쁘다는 이유로 미뤄놓았던 독서를 다시 시작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독서경영을 읽으며 상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 결심이 어떤 의무감보다는 순수한 호기심과 의지로 지속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읽는 동안 행복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도서와 독서에 관한 최신 정보를 담은 매거진


두번째 이유는 독서경영을 통해 살아움직이는 최신의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엏다는 점이다. 모든 콘텐츠가 가장 최근의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몇 개의 글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독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우리는 어떤 독서를 해야할지 삼성전자 독서동아리 '행복한 책', 로테르담 중앙도서관, 한국도서관협회 신임 회장과의 인터뷰와 같은 콘텐츠에서 좋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한 글 사이사이에 독서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조선시대 독서광 이덕무의 이야기나, 볼테르에 관한 이야기도 있어 내용 상의 밸런스도 잘 이루어진 느낌을 받았다.





독서는 마음처럼 쉽게 실천되는 것이 아님을 경험자로서 잘 알고 있다. 일주일에 몇 권 혹은한 달에 몇 권이라는 목표를 세워도 그를 실행에 옮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몇권을 목표로 삼기보다는 글을 읽는 즐거움 자체를 느껴보자고 다짐했다. 독서경영과 같은 매거진을 통해 독서의 동기를 스스로 상기해보는 것도 좋고, 관심있는 분야의 글을 찾아 읽는 것도 좋다. 그렇게 글을 읽다보면 더 긴 글을 읽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점차 덜어지고, 그 다음에는 자신이 먼저 어떤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책의 역할을 요즘에는 인터넷이 상당 부분 해주고 있으며 그 양과 질에서도 뒤지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정보의 양과 질 뿐은 아니기에 여전히 독서의 중요함을 여기저기서 일러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더욱 깊어지는 가을의 시간을 독서와 함께 걸어보면 이전과 다른 가을의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 같다.


[차소연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5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