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그냥 해야 했기 때문에, '고발자들' [공연]

글 입력 2017.09.2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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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자들_포스터.jpg
 

분노와 불안, 긴장, 공포, 배신감, 자책감, 울화!!
내부고발자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쫒아가는, 
머리가 아닌 가슴에 호소하는 연극!

모든 배우들이 모든 인물을 번갈아 연기하며
‘갈등과 충돌’이 연속적으로 솟구치는,
구조적 특성이 돋보이는 작품!

 



지난 8월 말, ‘공익신고자 보호법’ 개정안이 발의되었습니다.

공익신고자가 그들의 양심적 선택으로 인해 고통 받지 않도록 최소한의 보호망을 마련하자는 것입니다. 내부고발자들을 위한 이러한 안전장치가 제대로 마련되면 더 많은 양심적 공익신고자가 생겨날 수 있겠지요. 유감스럽게도 우리 사회의 부정과 부패 지수는 결코 낮지 않습니다. 내부고발자는 사회를 정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에도 사회로부터 제대로 인정받거나 이해 받지 못하고 곧 잊혀지곤 했습니다. <고발자들>은 내부고발자들이 겪는 고민과 고통의 시간, 그들의 마음의 길을 따라가 보는 연극입니다.


고발자들_장면사진5.jpg
 

폐쇄적이거나 개방적이거나 관계 없이 어떠한 큰 집단이 숨기고 있는, 그래야 하는 사실이 있다면 그것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고발자들일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다면 이들은 그저 화살이 쏟아지는 곳에 한 발짝 내밀은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양심을 지키기 위해서 보호장치가 필요한 세상이란 많이 슬픈 일이지만 때문에 우리는 내부고발자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이 연극은 단순히 '나라면 어떨까' 생각해보는 것을 넘어 간접적으로나마 그 시간을 함께 해보는 것이다. <고발자들>에서는 배우들의 신체적 표현에 중점을 두었으며 누구나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소리 등을 통한, 대사보다 간접적이지만 혹은 오히려 더욱 직접적일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하였다고 하는데, 이 장면이 관객에게 어떻게, 어떠한 예민한 충격을 주는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시놉시스

거대 비자금관리장부를 발견한 대기업 임원,
목사의 부정축재와 성범죄를 알게 된 교회집사,
혈액관리 부실로 희생자의 발생을 알게 된 적십자사 직원…
처음에는 혼자 고민, 그 다음은 믿는 동료와 함께
조직 안에서 어떻게든 문제를 바로잡으려 해보지만 역부족.
마침내, 용기를 내 조직의 문제를 고발 폭로하는 사람들.
이제 됐겠지 싶은 순간, 그것은 다시 시작일 뿐
그 후로도 오랫동안, 지쳐 널부러질 때까지 
그들의 투쟁은 계속되는데…


ㅇ 공연기간 : 2017. 9. 22(금)~ 10.15(일)
         평일 8시 / 토 4시, 7시
         (일, 공휴일 4시/화요일/추석 쉼)
ㅇ 공연장소 : 나온씨어터
ㅇ 러닝타임 : 90분
ㅇ 제작 : 그린피그
ㅇ 기획 : K아트플래닛
ㅇ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서울문화재단, 서울시, 
    종로구, BC카드, 예술경영지원센터
ㅇ 관람연령 : 만 13세이상
ㅇ 티켓 : 전석 30,000원 (청소년 50%/청년 30%)
ㅇ 예매 : 인터파크티켓1544-1555, 대학로티켓닷컴 1599-7838
ㅇ 문의 : 02-742-7563, k_artplanet@naver.com





고발자들_장면사진2.jpg


“말로만 듣던 그 소문, 그 풍문이
갑자기 켜진 화면처럼 내 눈 앞에서 펼쳐졌을 때,
내 심장은 아프도록 뛰었다.”

 
내부고발자들은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영웅이 되지만 그것도 잠시. 조직의 책임자들은 사실을 부정하고 고발자들을 음해한다. 동료들은 배신자를 보듯 그들을 멀리하고, 언론은 사실을 비틀고, 이해당사자들로부터 노골적인 압박이 가해지고, 도리어 조직으로부터 고발되고…… 결국 그들은 조직에서 추방되고, 건강을 잃고, 가정은 붕괴되고, 홀로 남겨진다.

“그래도 고발자로 나설 것인가?” 

이 연극은 이 질문을 객석에 던지기 위한 공연이다.
 

●작가의 말

“나는 내부고발을 한 사람의 삼중고에 주목했다. 처음에는 마음 속에서의 갈등, 다음엔 조직 내에서의 낙인, 그리고 사회에서의 오해와 의심……. 이 갈등과 충돌의 삼겹, 오겹은 연극의 구조로서 더 없는 조건이기도 하다.”
 
“1985년 보도지침을 폭로한 김주언 기자, 1990년 감사원 감사 비리를 폭로한 이문옥 감사관, 국군 보안사령부 민간인 사찰을 폭로한 윤석양 이병, 1992년 군 부재자투표 부정을 고발한 이지문 중위……. 이 분들은 내부고발인의 원조격인 분들이다. 이들이 없었다면 우리 민주화의 속도도 더디어졌을 것이고, 우리 무대에 오르는 내부고발자들의 숫자도 훨씬 적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 작,연출 박상현
 

“불온한 상상력 그린피그”는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과 뜨거운 감성을 가진 사람들이 만든 공연단체입니다. 의심 없이 혹은 의심하지 않고 진행되는 우리 문명에 대한 진단을 하는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니다. 주제와 예술 형식의 진보를 고민하는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그린피그’의 작업은 저항 혹은 엑소더스를 위한 매뉴얼 혹은 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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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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