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상담소] 두 번째 이야기, 첫사랑

글 입력 2017.09.2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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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상담소 Song’s
 
두 번째 이야기
# Special Episod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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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 음악상담소 두 번째 사연, 잘 읽어보았습니다! 풋풋한 사연이네요. (웃음)

강 : 저는 15살 때 놀기만 바빴던 것 같은데. (웃음) 벌써 첫사랑을 만난 건가요?

송 : 에이~ 어렸을 때 인기 많으셨다는 소문이 있던데~

강 : 그렇긴 했지만... 흠흠.. 여기까지만 말하죠.

송 : (웃음) 사실 뭐, 좋아하는 대상이 생기는 건 나이 불문이잖아요. 이런 사연은 언제 들어도 설레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강 : 맞아요. 그래서 더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도 많고요. 이번 사연은 제가 먼저 답변 드려도 될까요?

송 : 오~ 오늘은 또 어떤 곡을 가져오셨을지 기대되네요! 그럼 먼저 소개 부탁드려요!





강선비의 추천 음악 (1)

* Hooka_혁오
 
 
 
강's talk
 
 이 사연을 들으니 예전에 읽었던 'BECK' 이라는 만화가 생각났어요. 밴드 이야기가 주가 되는 만화인데요. 학교에서는 무시를 당하는 아이였던 주인공이 밴드를 통해 해외에서 데뷔까지 하게 되는 이야기죠. 밴드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 번쯤 괜찮게 볼만한 만화였어요. 저는 그 당시 밴드도 만화도 관심이 많았죠. (웃음) 이번에 첫 곡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은 곡은 밴드 혁오의 ‘Hooka’인데요.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우리나라에도 이런 밴드가 나올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충격을 받았었어요. 그 전까지는 주로 신나는 음악을 하거나 혹은 사랑 노래만 하는 밴드들을 많이 봐왔었는데, 이렇게 자신들만의 색을 가진 밴드의 음악을 만나니 정말 새로웠죠. A 님도 이 만화처럼 처음 시작은 우연한 기회였지만, 앞으로 멋지게 성장하는 밴드가 되길 바라면서 이 곡을 추천해드립니다!
 
송‘s comment
 
 오, 밴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만화가 있었군요! 강선비 씨의 얘기대로 라면, 밴드를 시작할 때부터 밴드 활동을 하는 여러 과정들이 담겨 있을 테니, A 님에게도 좋은 자극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급 호기심이 생기는데요? 시간 날 때 찾아봐야겠어요. (웃음) 곡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저도 혁오의 음악 스타일을 굉장히 좋아해요. 혁오 곡을 고르신 걸 보자마자 아차 싶었어요. (내가 했어야 하는데!!) 저도 처음 혁오 음악을 접했을 때, 마치 보물을 발견한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국내에서 흔치 않은 스타일을 가진 밴드니 말이죠. A 님도 이 곡을 듣고 좋은 영감을 얻어서 멋진 밴드 활동을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러려면 혁오뿐만 아니라 다양한 뮤지션의 음악을 많이 들어봐야겠죠? :)
 
 

강선비의 추천 음악 (2)

* Chivalry is dead_Trevor Wesley
 
 

I'll sing a music note
from a song that I just wrote
제가 방금 쓴 노래를 부를게요
Girl just take my hand
그냥 내 손을 잡아요
And let me be your man
그리고 당신의 남자가 되게 해줘요
Though that's not what your use to
당신이 익숙한 것 같진 않지만

 
강‘s talk

 두 번째 곡은 좀 달달~한 곡이 떠올랐는데요! LA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인 ‘Trevor Wesley’의 곡입니다. 아직 유명하진 않지만, 담백하면서도 멋진 그루브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뮤지션이에요. 이 ‘Chivalry is dead‘라는 곡도 제가 자주 즐겨듣는 곡인데요. 가사 표현이 전체적으로 다 좋아요. 후렴에서는 “남들이 말하는데, 기사도는 죽었대. 진짜 남자가 그 모자란 부분을 채우게 해줘. 널 존중으로 대하게 해줘.” 라고 말하죠. 제가 A 님에게 드리고 싶었던 말은, 첫눈에 반한다는 게 어떤 시각에서 보면 가벼운 마음처럼 보일 수도 있잖아요. 하지만 가사처럼 상대에 대한 존중을 가지고 진심을 전달한다면,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을 거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었어요. :)
 
송‘s comment
 
 아~ 이 곡은 예전에 강선비 씨가 추천해주셔서 들어봤던 기억이 있는 것 같아요! 다시 들어보니 처음 들었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곡이 좋아서 자주 듣게 될 것 같은데요? (웃음) 그때는 가사를 주의 깊게 읽어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정말 ‘여자를 대하는 방법’이 뭔지 잘 알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누구나 꼭 이렇게 해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존중과 배려를 아는 사람을 싫어할 이는 많지 않으니까요. 강선비 씨의 말처럼, 결국 누군가와의 만남을 결정하게 되는 건 그 사람이 나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그게 얼마나 진심인지에 달린 것 같아요. A 님이 가지고 있는 마음을 그분에게 솔직하게 표현하고, 진심으로 다가가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요! :)



 

송의 추천 음악 (1)

* 조만간 봐요_프라이머리
 
    

우리 조만간 봐요
넌 항상 그렇게 말해요
지키지 못할 약속이란 걸 알아도 난 좋아

그러니까 조만간 언제 봐요
정확한 날짜를 말해봐요
 


송’s talk

 저는 사연을 읽으면서, A 님이 모델 같은 그분에게 다가가서 말을 거는 모습이 그려졌어요. 실제로는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약간은 쑥스러워하면서도 당찬 모습으로 말을 거는 풋풋한 모습이요.:) 사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다가가서 대화를 이어간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A 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밴드를 한다고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도, A 님의 그런 용기 있는 모습은 좋게 보였을 거예요. 그래도! 이왕 밴드를 하기로 마음먹었으니 멋지게 해내길 바랄게요. 혹 서툰 모습일지라도, A 님이 노력해왔다는 걸 알게 된다면 그분도 감동하지 않을까요? 그분과 꼭 조만간 봤으면 하는 마음에서 프라이머리의 ‘조만간 봐요’를 추천해드립니다. :)
 
강’s comment

 이번 선곡은 의외네요? 저는 이 노래가 짝사랑하는 남자와 그의 마음을 돌려서 거절하는 여자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요새는 ‘조만간 보자’는 말이 안부처럼 쓰이잖아요. 실제로 만나지 않을 거라도 말이죠. 가사에서도 보면 남자가 호감을 표하지만, 여자분은 늘 조만간 보자는 말로 거리를 두죠. 이런 상황에서 한 발 짝 더 나아가려면 남자분의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한 발 짝의 용기가 미녀를 얻을 수 있는 거죠.(웃음) 호감을 갖고 있는 분이 좀 더 용기를 냈을 때, 좋은 기회가 될 거라는 말이었어요. A 님도 용기를 내서 한 발을 내디뎠으니, 이제 밴드를 통해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일만 남았네요. 좋은 소식 생기면, 음악상담소로 사연 보내 주시는 거 잊지 마세요! (웃음)
 
 
송의 추천 음악 (2)

* HEIYHEIY_iamnot
 
 

You’ve got to say you’ll be my love
네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 열어 줄게
All you have to do is just call
빠져들걸 볼수록 멋질걸

 
송’s talk

 밴드가 부르기 좋은, 멋진 음악을 소개해달라고 하셔서 두 번째 곡은 밴드 음악으로 골라보았어요. 이미 실력으로는 정평이 나 있는 국내 밴드 아이엠낫의 ‘HEIYHEIY’라는 곡인데요. 가사가 굉장히 적극적이에요. ‘넌 나에게 빠져 들 거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죠. 도입부부터 강렬하게 귀를 잡아끄는 곡이라, 잘 소화해낸다면 멋진 밴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선곡해 보았어요.

 하지만 꼭 어떤 밴드처럼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기존의 스타일을 따를 필요 없이 A 님이 하고 싶은 음악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런 음악을 할 때 더 좋은 음악이 만들어지고, 멋진 밴드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 A 님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을 진솔하게 가사로 녹여내기를 바라요. 그분에 대한 감정이나 기억들을 담아서 가사를 쓴다면 더 좋겠죠? 이렇게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만나 곡도 만들어보고, 노래도 하다 보면 그 순간들이 쌓여서 훗날 좋은 추억이 될 거라고 믿어요. 어쩌면 그 과정에서 진로를 찾게 될 수도 있고요. 그러니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는 만큼, 진심을 다해 재밌게 즐기길 바랄게요! :)
 
강‘s comment

 노래를 들었을 때, ‘실제로 이 밴드의 공연에 가서 뛰어놀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곡이네요! 확실히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아이엠낫이라는 밴드의 음악을 처음 들어봤는데, 듣자마자 예전 YB의 음악이 떠올랐어요. 뭔가 거칠면서도 대중적인 느낌이랄까요? (웃음) 밴드 음악을 들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밴드는 구성원들이 하나가 돼서 음악을 만들어가는 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서 말이죠. 처음 시작하는 밴드에게 너무 어려운 곡들만 추천해드리는 거 같아 한편으론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웃음) 처음부터 목표를 높게 잡지 말고, 쉬운 것부터 천천히 연습해보길 바라요. 느릴지라도 꾸준하게 성장해나가는 밴드가 되기를 음악상담소가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 Special Episode는 영화, 책, 인터뷰 등 다양한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상황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 이번 화는 영화 ‘Sing Street’ 속 상황을 재구성하였습니다.


음악상담소 Song's는
여러분의 참여로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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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이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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