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쓰는 편지] 서시

윤동주 시인
글 입력 2017.09.20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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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윤동주


죽는날 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별을 노래하는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이채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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