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우연과 운명 사이 '어쩌다로맨스'

글 입력 2017.09.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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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 '어쩌면' 이건 로맨스일지도 몰라... 우연에서 시작되는 운명을 믿는 사람들에게 이 연극의 제목은 가깝게 와닿을 것이다. 75억명이 넘는 사람들 중에 단 한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투닥거리고, 일생을 함께하는 일은 참 마법 같고 신기한 일이니 말이다.


대학로 로코 연극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어쩌다로맨스>의 두 남녀 주인공도 어쩌다 서로를 만나, 필연인지 악연인지 모를 인연을 시작하고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된다. 진부한 설정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 전형적 해피엔딩 극의 2%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은 바로 신선한 캐릭터 설정이다. 로코 연극을 꽤 많이 보러 다녔다고 생각하지만, 여자 이종격투기 선수라는 롤은 듣도 보도 못했다. 과연 여주인공이 얼마나 잘 소화해낼지 기대가 된다. 멋진 발차기라도 선보여주시는 날에는 언니, 걸크러시에요!! 하고 소리를 지를지도 모를 일^^


대학로에서 오픈런으로 진행되거나, 4차, 5차 앵콜이 진행되는 흥행 연극들의 대다수는 같은 캐스팅 구성을 가진다. 남주/여주/멀티맨(멀티녀) 3인으로 구성되거나, 아주 가끔은 남주/여주/멀티맨/멀티녀 이렇게 4인 구조다. 이런 연극들에서 내가 가장 기대하는 것은 멀티맨의 역할이다. 저예산, 소극장 공연을 가능하게 하는 버팀목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가장 큰 웃음을 주는 감초 역할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우연찮게도 멀티맨에 캐스팅 된 세 분이 모두 낯이 익다. 다음주 토요일 공연이 어느 분이던 간에 재밌고 행복한 시간을 예약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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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정보  

기간 | OPEN RUN
시간 | 평일 - 5시 8시, 주말 - 2시 4시 6시 
(10월 부터 주말 시간 변경) 
러닝타임 | 90분 
주최/기획 | 에이글로브프로덕션 
예매 | 인터파크, 네이버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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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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