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이 가을, 소극장이 당신을 부른다 ‘2017 대학로소극장축제’

2017.09.18~10.01 '2017 대학로 소극장 축제'
글 입력 2017.09.1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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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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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소극장이 당신을 부른다"
-2017 대학로 소극장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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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학로 소극장 축제 공식 포스터


 벤치에 앉아 책 몇 장만 넘겨도 마음이 절로 풍요로워 지는 계절, 가을이 다가왔다. 가을 하면 낭만, 낭만 하면 가을이기에 우리네 감수성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최고조에 오른 상태다. 여름 내 푹푹 찌는 더위를 피해 영화관으로 피서를 갔다면, 올 가을에는 문화예술의 바다에 풍덩 빠지기 위해 소극장으로의 여행길에 나서보는 건 어떨까. 이 가을, 소극장이 당신을 부른다. 대학로 소극장 축제에서 잊고 있던 가을 감성에 퐁당 빠져보자!
 
 

:왁자지껄, 소극장들의 축제!


 대학로와 소극장의 관계는 불가분의 관계다. 대학로 하면 연극이 절로 떠오르고, 연극하면 소극장이 생각난다. 대학로에 위치한 어느 작은 소극장에서 숨을 죽이고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살펴보고 있는 것,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소극장을 찾는 묘미다. 하지만 소극장이 처한 현실은 언제까지나 낭만에 머무르고 있지 않다.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서 소극장의 형편은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을 보고 300석 미만의 민간 소극장 활성화를 위해 탄생한 것이 바로 ‘대학로 소극장 축제’다. 축제는 소극장을 찾는 관객 유도 및 소극장 운영 환경 개선이란 최종 목표를 향한다.
 
 어느덧 11회를 맞이한 대학로 소극장 축제는 오는 9월 18일부터 10월 1일까지 대학로 일대(드림씨어터 4관, 예술극장 나무와 물)에서 개최된다. 더욱이 이번 축제에서는 해외 공연 3편, 지역 우수 초청공연 5편, 종로구 연계공연 1편 등 총 9편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공연 프로그램 말고도 축제 기간 동안 대학로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공연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이 보다 가깝게 소극장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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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학로 소극장 축제 공식 타임테이블



"예술, 소극장에서 만나다"


 대학로 소극장 축제는 소극장의 활로를 찾아 나서는 길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번 축제에서는 상업적이기 보다 예술을 지향하는 작품들이 많다. 게다가 해외 초청작들을 보면서 연극의 동시대성도 마주할 수 있다. 이에 프레스의 눈으로 바라본 기대작은 <둘,둘,둘>과 <안티고네에서 메데아까지>< Idea theater Group-안티고네에서 메데아까지 >다. 전자는 소극장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연극이란 장르가 아닌 무용을 선보이는 작품이고, 후자는 해외 초청작으로 쉽게 접하기 힘든 그리스 연극을 접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두 작품 모두 소극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꿈꾸게 하는 작품들이다. < Idea theater Group-안티고네에서 메데아까지 >어디까지나 프레스의 취향이 듬뿍 담긴 PICK이니 소극장 축제를 가기 전 참고용으로 만나보자.


《둘, 둘,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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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일본, 한국의 무용가의 무용으로 구성된<둘,둘,둘>은 굉장히 알찬 공연이다. 소극장 축제 기간 동안 만나볼 수 있는 저렴한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의 공연을 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아시아 각 나라를 대표하는 젊은 무용가들의 공연을 아늑한 소극장에서 볼 수 있다니! 가격면에서나 작품의 구성면에서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무용은 대만,일본,한국 순으로 전개된다. 대만은 빛과 그림자의 상호작용을 통해 '어머니와 아이'의 관계를 묘사한다. 두 무용수들은 빛과 그림자의 역할을 하면서 상호간의 움직임을 통해서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최대화 한다. 일본은 아주 사소한 것으로 부터 시작되는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인다. 우리가 미처 표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이는 곧 내면으로 들어가는 작업이기도 하다. 이에 두 무용수는 몸짓으로 우리 내면으로의 여행길을 표현한다. 한국은 우리네 인생의 희로애락을 애절한 동양적, 시적 드라마로서 춤으로 녹여낸다. 대만, 일본, 한국의 무용수들의 무용을 보면서 현대무용의 동시대성과 저마다의 특색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다가오는 <둘, 둘, 둘>이다.


공연명
<둘, 둘, 둘,>
일 시 
2017년 9월 22일~24일
시 간
금 오후 8시/토일 오후 4시
공연시간
70분
장 소
드림아트센터 4관
티 켓
전석 2만원/학생&연극인 1만원
프로그램
대만(Feng Dance Company)
'아이의 자력'
일본(Deviate Co.)
'모이라'
한국(온앤오프무용단)
'몽환'



《Idea theater Group-안티고네에서 메데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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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티고네에서 메데아까지>는 여성의 본성에 초점을 맞춘 시적 연극이다. 사실 안티고네와 메데아는 고전 연극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인물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안티고네와 메데아를 고전의 인물이기 이전에 '여성'이란 사실에 초점을 맞춘다. 그렇기에 고대 그리스 비극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신화적 공연의 맛을 느낌과 동시에 인간의 내면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볼 수 있는 연극이다. 무대 위에는 침대 하나만 놓여져 있다. 침대는 요람에서 부터 사랑과 죽음을 맞이하는 인간의 삶을 표현하는 오브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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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의 본성을 주요 키워드로 두고 끊임없는 몸짓을 통해, 육체적 매력을 만들어 내고 내적인 갈등, 창조의 모순에 대해서 끊임없이 물음을 던지는 작품 <안티고네에서 메데아까지>다.


공연명
<안티고네에서 메데아까지>
일 자
2017년 9월 24일~25일
시 간
평일 8시/주말4시
장 소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 물
티 켓 
전석 2만원/학생&예술인 1만원
공연시간
70분


 이 밖에도 총 9편의 작품이 대학로 소극장 축제를 가득 채운다.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해외초청작은 물론 전국 각지의 우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대학로 소극장 축제를 통해서 열악한 소극장 환경이 보다 나아지길 바라고, 소극장을 친근하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사실을 보다 많은 이들이 느꼈으면 한다. 언제가도 예술이 흐르는 곳! 대학로의 소극장에서 다가온 가을을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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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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