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2017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을 가다

뮤지컬 텔로미어
글 입력 2017.09.0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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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
뮤지컬 '텔로미어'


텔로미어 이미지.jpg
 

성수아트홀과 소원아트홀에서 진행되었던 2017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에 지난 2일(토)에 다녀왔습니다!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 포스터(리사이징).jpg

 
바로 위의 네 개의 작품 중, 유일한 뮤지컬인 '텔로미어'를 관람하고 왔는데, 보고싶었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작품이었습니다.

눈과 귀과 즐거울 뿐만 아니라 작가가 연출하고 있는 메세지가 4차 산업혁명을 살아갈 우리세대들이 반드시 생각해볼만한 가치-생명연장과 인공지능, 인간의 존엄성-가 있다고 생각되어 더욱 튼튼하고 꽉 찬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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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아트홀 내, 엘레베이터에 보이는 신진연출가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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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가 엄청 크지 않았지만, 적당한 무대위에서 최대한의 연출 효과를 냈다고 느꼈던, 성수아트홀:)

특히, 왼쪽에서 생생하게 배경음악을 깔아주는 피아노 연주는 배우들의 감정을 이입하는데 좋은 요소로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ㅎ.ㅎ


4.jpg
 
 
뮤지컬이 끝나고, 멋진 노래와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 세 분의 커튼콜 장면입니다. 여기서는 각 캐릭터마다 작곡가 유한나님이 창작한 테마송이 무척 인상깊었습니다. 귀에 쏙쏙 박히는 가사들이 공연의 분위기를 한 층 더 띄웠던!!

특히, 여자주인공 아만다의 톡톡 튀는 캐릭터가 가장 매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뮤지컬 텔로미어, 텔로미어란 여기서 60대의 김 박사가 발명해낸 약물로, 육체는 젊어지는 대신 그 댓가로 영혼의 파멸과 함께 순간의 젊음 이후 암에 걸리게 되는 생명에 치명타를 짊어지게 됩니다. 이 부분은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떠올리게 합니다. 여기서 주인공인 도리안 그레이는 그가 더 젊어지고 외모가 빛을 발할수록 그의 초상화는 더욱 추해지고 눈에 담을 수 없을 정도의 흉측하고 기괴한 초상화로 바뀌고, 결국 그 마지막은 초상화의 모습이 실제 그의 삶을 덮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감정을 느낄 수 없는 AI 로봇 이오엘이 나머지 두 사람의 슬픈 사랑에 대해 감정이입을 하고, 로봇을 맹신하는 김박사가 사랑의 감정을 신뢰하게 되는 것이뮤지컬 '텔로미어'의 결과로 전개됩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생명연장과 인공지능에 대해서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하며, 휴머니즘에 대한 강한 동의의 메세지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


텔로미어 예매페이지.jpg
 
 
[장연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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