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가을의 산책, 9월의 서울 : 국립현대미술관 [문화 공간]

글 입력 2017.09.0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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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산책, 9월의 서울
탁월한 위치선정,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라면 어디든 좋다
 
 
부쩍 선선해진 날씨로 밖을 걸어 다니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 요즘. 높은 하늘, 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함께 있는 귀한 가을이 일찍 찾아와준 덕분에 주말을 기다리는 마음은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실내에서 바라만 보기엔 아까운 날씨는 어디든 무작정 걸어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을 들게 하는데요. 이번 주에는 가을의 감수성을 더욱 증폭시켜줄 서울의 미술관 산책은 어떨까요?
 
미술관은 단순히 전시장의 역할만 하는 곳이 아닙니다.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그 공간 안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도 하고, 미술관이 위치하고 있다는 자체로 지역의 분위기를 새롭게 형성하기도 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 등 총 3개의 관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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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격동에 위치한 서울관은 북촌과 인사동, 삼청동과 인접하고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미술관 건축물을 둘러보는 재미와 더불어 마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 (~2017.10.09)은 바람과 그늘이 함께하는 쉼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술작품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이색적 공간 속에서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는 미술관에 들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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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관은 덕수궁의 전통 양식 사이에 위치한 한국 최초의 근대식 석고건물인 석조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청 광장을 산책하는 것도 좋지만 궁 안을 둘러보며 옛 정취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름다운 전통건축과 아름드리나무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고층빌딩으로 둘러싸인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기도 합니다. 특히 11월 26일까지 진행되는 ‘덕수궁 야외프로젝트: 빛·소리·풍경’은 덕수궁을 바탕으로 조형적인 현대미술 작업들을 소개한다고 합니다. 궁궐이라는 공간을 더욱 다양한 각도로 체험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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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관은 4호선 대공원역에서 내리시면 걸어갈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생소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광활한 공간에 시원하게 위치한 가장 오래된 국립현대미술관입니다. 서울랜드와 동물원, 과천저수지로 둘러싸인 이곳은 서울과 매우 가깝지만 생소한 느낌을 주는데요. 계획적으로 넓게 만들어진 도로와 산책로, 널따란 조각공원은 해방감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공간의 가치에 비해 방문객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만 복잡한 곳을 떠나 조용한 휴식을 바라는 분들이 찾으신다면 좋을 것입니다. 한편 과천관 내부에서는 3층 높이에 달하는 백남준의 대표작 '다다익선'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은 세 관 모두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을 하고 있으니 저녁에 찾아 색다른 시도를 해볼 수도 있습니다. 서울관과 덕수궁관은 수요일 또한 9시까지 야간개장을 하여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덕수궁관과 과천관을 월요일과 1월1일에 휴관을 합니다. (서울관은 1월 1일, 설날, 추석 휴관) 기타 자세한 관람 관련 사항은 홈페이지(클릭)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 코리아타임즈, 네이버블로그-로드엘의 일상여행)


[유세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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