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독서의 계절'은 가을 아닌 여름?

월간 독서경영
글 입력 2017.08.2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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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경영 5호 표지.jpg
 

 처음으로 월간 독서경영을 읽었다. 월간 독서경영의 표지 디자인을 보면 '독서'를 나타낼 때 'ㅅ'을 독특한 디자인으로 표현했음을 알 수 있다. 무슨 의미일까 궁금했었는데 한글 'ㅅ'을 펼쳐진 책으로 시각화함으로써 독서를 통해 누구나 성장의 기회를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한글 'ㅅ'의 이미지는 등대의 형태를 띠고 있어 인생의 길을 제시하는 월간 독서경영의 창간 취지를 담았다고 한다. 독서경영이 한자 사람 人을 간접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월간 독서경영이 자신의 인생을 이끌어가는 책 읽는 독자 모두에게 열려 있는 따뜻한 독서 매체임을 강조한 만큼 이번 여름합본호를 읽는 내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장, 한 장 읽어나갔다.



'독서의 계절'은 가을 아닌 여름?


 TREAD INSIGHT의 '독서의 계절'은 가을 아닌 여름? 이 부분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 항상 이렇게 강조된 사회에서 살아왔는데 독서의 계절이 가을 아닌 여름이라니! 신선했다. 미래엔에서 밝힌 '성인 독서 트렌드' 발표에 따르면 SNS 데이터 약 2천 3백만 건 통해 TPO에 따른 성인 독서 트렌드를 분석했을 때, 여름 휴가철 '책'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고, 독서는 '여유로움'을 대변하는 수단이라는 결과가 보여졌다고 한다.


T (TIME, 시간) 진정한 독서의 계절은 '여름'

 현대인의 책에 대한 관심을 살펴봤을 때, 독서를 결심하는 연초인 1월을 제외하고 여름인 7,8월에 가장 높게 나타나면서 '독서의 계절은 가을'이라는 일반적인 통념과는 다른 이례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여름에 독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여름 휴가'가 꼽힌다. 결국, 바쁜 일상을 벗어나 여유로움을 즐길 때 사람들은 책을 소비하며, 독서는 이제 특정 장소와 시간에 마음을 먹고 할 수 있는 행위가 됐다는 방증인 셈이다. 사실 정말 안타깝다. 독서는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나 즐겨야하는데 이렇게 특정 계절이 독서의 계절로 암묵적으로 정해진다는 사실이 삭막한 우리 사회의 현실을 드러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좋지 않다.


P (PLACE, 장소) 이제 카페는 '독서'의 공간

요즘 카페를 가보면,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도 유독 눈에 많이 들어온다. 카페는 이제 더 이상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독서를 위한 하나의 '특정한' 장소로 인식되고 있는 셈이다. 사실 나도 주변 사람들과 함께 카페 갈 때를 제외하고 혼자 갈 때는 항상 책을 들고 간다. 좋아하는 카페의 분위기 속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게 바로 '낭만'이라고 생각한다.


O (OBJECT, 목적) '읽다' 에서 '찍다'... 책은 여유로움의 방증

 사람들이 책을 찾게되는 건 좋은 현상이지만, 책을 단순히 '읽는' 것을 넘어 '찍는'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다는 결과도 주목해봐야 한다. "요즘 책도 찍혀야 읽힌다"는 말을 증명하듯, 사진을 찍어 공유하는 콘텐츠로 여행에 이어 책이 가장 많이 언급되었다고 한다. 책 사진을 공유하는 건 젊은 세대의 문화현상이 됐다. '읽다'와 '찍다'에서 '찍다'의 비중이 커지면 주객전도 현상으로 문제가 되지만 SNS를 통해 자신이 읽은 책을 공유한다는 건, 우리가 살고있는 삭막한 현실을 책을 통해 더 나은 사회로 만들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월간 독서경영 여름합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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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처
피알엔코리아(주)

규격
205mm * 275 mm

쪽 수 : 100쪽

정가 : 20,000원

ISSN
2508-7770




문의
피알엔코리아(주)
02-313-3063




[이수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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