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네더, 가상과 현실이 뒤섞여버린 세상 [공연]

글 입력 2017.08.20 02:00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네더_포스터_도일.jpg

 

공연 기간 : 2017. 8. 24(목) ~ 9. 3(일)

공연 장소 : 동양예술극장 3관

러닝 타임 : 90분

제작 : 극단 적
기획 : K아트플래닛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서울문화재단
서울시 종로구, BC카드, 예술경영지원센터

관람연령 : 15세 이상

티켓 : 전석 30,000원
(청소년,청년30%, 문화의 날 20% )

예매 : 인터파크티켓1544-155
대학로티켓닷컴 1599-7838/ Yes24, 네이버예약

문의 : 02-742-7563




작품 설명


1.
가상현실과 실제 삶의 관계에 대해
예리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

- 가상현실에서의 범죄는
어떠한 방식으로 다루어져야 하는가.
가상세계의 검열 논리는,
현실과 다르다고 할 수 있는가.

2.
상상과 현실의 공간을
거침없이 넘나드는 범죄 수사극

-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윤리와 가치들이 과연 옳은 것인가.

3.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
이루어져서는 안 되는 사랑 이야기

- 가상현실, 어쩌면 현실에서 충족되지 않는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갈망.



시놉시스


무대 위는 가까운 미래,
인터넷 다음 세상의 어디.

사용자들은 로그인을 통해 ‘네더’로 들어가고
또 다른 자신을 창조해
원하는 욕망을 마음껏 누린다. .

이런 세상에서 형사 모리스는,
소아성애나 살인과 같은
극단적 환상을 만끽하도록 유도하면서
수익을 내는, ‘은신처’의 존재를 파악하고자
소유주인 심즈를 심문한다.

‘파파'라는 아이디를 쓰는 심즈는
19세기의 풍속과 취향을 현실보다
더욱 현실처럼 설정한 뒤,
가장 은밀한 욕망을 가진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인물.

모리스는 그 공간의 불법성을 감지,
심즈의 범죄를 추적해 들어가지만…


네더_도일_모리스_.jpg



프리뷰


#1 익명성, 그것이 주는 자유로움

수십년 전, 인터넷이 막 보급되기 시작했을 때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공간의 등장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음에 틀림없다. 그 공간의 여러 속성들 중 특히 ‘익명성’은 기존의 면대면 접촉과는 확연히 다른 방식의 소통 방식을 제공하였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드러내지 않고서도 나의 생각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곳. 익명성의 공간 안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욕망을 드러낼 수 있었다. 그러나 너무도 잘 알다시피, 이러한 익명성은 종종 잘못된 방향으로 틀어졌고,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당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어떤 이들은 익명성이라는 가면 뒤에 자신을 가리고, 현실에서 충족할 수 없는 자신의 욕망을 인터넷 상에서라도 어떻게든 해소하고 싶은 것이었다.


#2 더 나아간, 가상현실이라는 공간

이제 익명성이라는 말은 너무도 흔한 말이 되어버렸다. 가상현실이 등장하고 있는 이 시대에서 말이다. 현실 상황과 동일한 3차원의 환경을 제공하는 가상현실에서는 좀처럼 현실과의 차이점을 발견하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가상현실은 상상하는 모든 것들을 현실화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익명성이 초래한 문제와 같이 가상현실 역시 이용하는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따라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물론 그 범위와 규모는 인터넷과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수준일 것이다.


#3 바람직한 가치와 윤리에 대한 고민

아무리 가상이라고 해도, 인터넷 상이라고 해도 잘못된 행동이 용납될 수는 없다. 그 행동은 자연히 생각에 영향을 주고, 그 사회의 가치관에 영향을 주고, 결국 현실에서의 행동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상현실을 규제하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 가상현실은 말 그대로 현실이 아닌, 누군가가 상상한 가상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현실에서뿐만 아닌, 모든 차원의 공간 안에서 존재할 수 있는 바람직한 가치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인가? 이번 연극을 관람하며 계속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네더_상세_최종.jpg


[김현지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3.29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