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통한 경영에 대한 다양한 사례들이 담겨있는, 책과 책읽기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을 공유할수 있는 독서전문잡지 '독서경영'에 대한 리뷰입니다! 이번 7월과 8월은 여름 합본호로 발간이 되었습니다.

 독서. 글을 읽고 해석하고 이해하는 일. 누구나 쉽게 독서라는 행위에 익숙해지는 것은 아니에요. 특히 요즘에는 영상과 이미지가 전달해주는 메세지들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독자들 스스로가 해석의 매커니즘을 풀가동해야하는 독서는 힘들고 피곤한 과제와 같이 느껴질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1년에 책을 한권도 읽지 않는 사람들도 참 많다고 하니, 점점 생각의 영역까지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과 같은 매체들에게 빼앗겨 버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독서를 통한 내면의 성장을 독려하고 이를 통한 인간중심 경영 사례들을 살펴볼수 있는 월간 독서경영 잡지의 가치가 새삼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별 생각없이도 다양한 정보들을 쉽게 접할수 있는 매체들이 많기때문에, 굳이 독서라는 행위에 대한 필요성을 쉽게 느낄수 없는 요즘, 저 스스로에게 독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주는 잡지에요.

 저도 글 하나하나가 쉽게 읽히지 않는 것을 보면, 독서라는 행위와 빨리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뇌속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생각의 프로세스를 풀어내어 논리정연한 언어로 표현하는 일은 그렇게 쉽지만은 않고, 그것을 해석하는 일 또한 어렵기는 매한가지.

 저는 그래서 요즘은 책을 한번만 읽지 않고 계속 반복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매번 읽을때마다 새로운 글로 다가오는 것은 저의 부족한 기억력 때문일까요. 그렇다면 앞으로 부족한 기억력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여러번 읽는 일을 습관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번 읽고 모든 내용을 파악했다는 잘못된 착각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해요.

 이번 합본호에서는 "정독해야 해독된다"라는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 유영만님의 글과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이라는 인류문명연구소 안계환대표님의 글이 저에게 참 와닿았습니다. 그 외에도 제주도를 주제로 다룬 다양한 책들과 작가가 소개되기도 하고, 최근 서점에서 많은 독자들을 주목을 받고있는 작가들의 신간들, 이달의 신간들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글들을 만날수가 있었습니다.

 독서경영 시스템을 제공하는 여러 회사들의 사례들과 최근 진행된 독서관련 행사들에 대한 소식들도 짧은 뉴스로 만나볼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독서경영을 할때, 전공지식과 관련된 도서를 다루기 보다는 조금 더 인문학적인 주제에 관한 책들을 다루는 것이 더 좋을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공지식에 대한 책을 읽을때에는, 그 의미를 해석하고 이해하기 보다는 정보 그자체에 집중하게 되기때문에, 독서를 통한 내면의 성장이라는 의미와는 조금 동떨이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른 의미의 성장도 분명 없지 않겠지만, 사고능력을 신장신킨다는 측면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아무튼 이번 독서경영 여름 합본호, 들고 다니기에도 가볍고 방 어디에나 두기에도 부담없는 두께이기 때문에, 이번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더라도 옆에 두고 틈틈히 읽으면서, 독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책으로 활용해야겠습니다! 독서의 필요성과 방법에 대해서 설득력있는 글들이 많이 담겨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