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소모되어 가고 있는 나에 대하여 '소모' 연극

글 입력 2017.08.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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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소모>는 유명한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보니, 기대가 많이 되는 작품이다. 신입생때 교양수업에서도 '변신' 작품을 다룬 적이 있다. 매년마다 여전히 인간을 부품화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꼬집고, 실존주의에 대해 토론했었다. 약 3년 전에도 토론의 열기로 후끈했던 '인간의 존재란 무엇일까?'라는 물음. 그리고 현재까지도 이 고민을 달고 사는 우리들. 이 작품에 대한 상징성에 대해서 이 연극이 과연 관객에게 주고자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작품 내용을 보면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해마다 늘어가는 청년실업률, 해마다 존재의 가치를 잃어가는 사람들, 매일 일만 하는 참혹한 현실을 살고 있는 우리들. 쉼이 없는 세상을 마주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어떤 위로와 공감을 안겨줄까. 신진 연출가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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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소모> 공연 장면 (출처: 극단 ‘공존’)


연극 <소모> 작품 소개

극단 공존의 대표인 조보우 연출의 연극 <소모>는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최악의 청년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세상에서 취업을 위해 평생을 쉬지 않고 달려온 선호가 갑자기 벌레로 변한 자신의 몸을 발견하는 걸로 극은 전개 된다. 작품 <소모>는 소모되어 가고 있는 현대인의 삶의 모습을 재조명하여 '오늘날 우리는 살아가는 것이 아닌 어쩌면 그저 기계처럼 소모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인간 자신의 존재에 대한 물음표를 던진다.

물질문명과 기계화속에서 나 자신, 자아에 대한 의미를 찾는 것조차 퇴색되어버린 시간, 인간 또한 기계와 다름없어지는 존재의 상실감을 <소모>는 이야기하고 있다. 카프카의 원작 '변신'에서처럼 주인공은 왜,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해버리고 인간이 아닌 벌레로 전락해 버릴 수밖에 없는가?

브레히트의 말대로 연극은 '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문제를 제기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라고 말한 것처럼 작품 <소모>는 답이 아니라 위의 질문을 관객에게 제기함으로써 작품이 진행되는 동안 끊임없이 관객과 이 문제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데 그 주안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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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소모> 공연 장면 (출처: 극단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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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소모> 공연 장면 (출처: 극단 ‘공존’)



작품 설명

최악의 청년 실업률, 그 속에 취업을 위해 평생을 쉬지 않고 달려온 아들 선호. 어느 날 아버지의 취업청탁으로 집에는 국회의원이 찾아오게 되고, 잠에서 깨어난 선호는 벌레로 변한 자신의 몸을 발견하게 된다. 가족들은 의사를 불러 치료를 해보지만 결국 실패하게 된다. 벌레가 되어버린 아들로 인해 가족 모두는 각각 다른 생각을 품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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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소모> 공연 장면 (출처: 극단 ‘공존’)


제작진

연출 조보우
출연 강지윤, 황인준, 임성균, 이미랑, 장지훈, 이준
각색 극단 공존
무대감독 옥상욱
음향 류지현
조명 곽승일
진행 김주이





2017 제4회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
- 신진연출가들의 새로운 도전의 장 -


일자
2017.08.25(금) ~ 08.27(일)
2017.09.01(금) ~ 09.03(일)

시간
금 8시, 토 3시/6시, 일 3시

장소
소월아트홀, 성수아트홀

티켓가격
전석 2만원

주최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성동문화재단

주관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소월아트홀, 성수아트홀

관람연령
만 12세이상




문의
스테이지 엠
070-7151-5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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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극연출가협회

한국연극연출가협회는 200여명의 연출가들이 소속되어있는 단체이다. 연극예술의 창달 발전을 기하기 위한 연출가들의 위상정립과 복리증진 도모를 목적으로 연극 연출가 육성, 연극 연출가 국제교류, 연극 연출에 관한 출판, 연극 연출가 관련 각종 공연관계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매년 <대한민국신진연출가전>, <신춘문예단막극전>, <아시아연출가전>, <연출가포럼> 등을 개최하며 한국 연극계에서 주요 단체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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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문화재단

성동문화재단은 문화예술 트렌드 연구/개발로 우리구만의 특화된 대표 축제(행사)를 만들며 단순관람/제공의 틀에서 벗어난 문화의 맛을 볼 수 있는 체험/참가형 축제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공동체 구축 및 교류 사업을 실시하여 생활문화를 활성화 시키며, 문화 향유 증진을 위한 교육에도 힘쓰고 있으며, 구민의 행복한 문화예술생활과 배움의 즐거움을 위해 끊임없이 발전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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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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