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서울숲에서 만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 Into The Rabbit Hole' 전시 프리뷰
글 입력 2017.08.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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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4년을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을 고르라 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영미문학입문을 꼽겠다. 당시 수업 교재는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와 속편인 ‘거울나라의 앨리스’였다. 어렸을 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정말 지루했다. 글자도 너무 많았고 그림도 어딘가 거칠어 보였다.
 
하지만 약 13년 정도 지나서 다시 읽어보니 이 작품은 ‘물건’이었다. 문장 하나하나에 다양한 의미가 숨겨져 있었고 캐릭터들이 상징하는 바도 제각각이었다. 여러 가지 해석이 존재했고 답은 없었다. 독자에게 끊기 힘든 호기심을 선사하는 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었다.
 
(거의 처음으로) 즐겁게 공부했고 앨리스를 비롯해 험프티 덤프티, 모자 장수, 여왕 등 모든 캐릭터에 애정이 싹트게 됐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앨리스가 아닌 존 테니얼의 원화를 엿볼 수 있는 스티커, 공책 등 각종 문구류를 모으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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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8월 8일 국내 최초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블록버스터(?) 전시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국내 아티스트 23팀이 앨리스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을 선보이는 형식이었다. 문화 애호가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던 <클림트 인사이드>를 기획한 (주)미디어앤아트에서 선보이는 여섯 번째 아트 프로젝트라고 하니 나로선 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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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앨리스의 언더랜드(Intro), 래빗홀(Rabbit hole), 어서와 원더랜드(Welcome to the Wonderland), 누구의 꿈이었을까(Alice's dream) 등이다. 특히 세 번째 ‘어서와 원더랜드’에선 앨리스의 방, 체스판 극장, 아무 말 대잔치, 뮤비룸, 비생일선물가게, 말하는 꽃들의 정원 등 원작의 숨결을 톡톡히 느낄수 있는 공간이 대거 조성돼있다. 체스룸, unbirthday, 말하는 꽃 등 원작 소설 속 에피소드를 활용한 인터렉티브 존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ALICE : Into The Rabbit Hole
- 앨리스 특별전 -


일자 : 2017.08.08(화) ~ 2018.03.01(목)

*
매주 월요일 휴무

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 오후 6시)

장소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The Seouliteum

티켓가격
성인 13,000원
학생 11,000원
유아 9,000원

주최/제작
㈜미디어앤아트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문의
㈜미디어앤아트
1522-1796



[이형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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