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다시 듣는 브람스 실내악

토너스 트리오의 브람스 트리오 전곡 연주회 2탄
글 입력 2017.08.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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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피아니스트를 꿈꿨던 나는 사실 음악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악보를 보고 칠 수 있는 게 전부라 누군가 음악 용어를 묻기라도 할 것 같으면 고개를 푹 숙이곤 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프리뷰를 작성하기 위해 보도자료를 보던 중 ‘실내악’의 의미가 궁금해졌다. ‘실내에서 하는 연주’를 지칭하는 단어는 아닌 것 같은 마음에서였다.
 
아니나 다를까 실내악(chamber music)은 적은 인원으로 연주하는 기악합주곡을 뜻하는 용어였다. 단독 연주자가 각 파트를 연주하며 이 때문에 합주체보다 상대적으로 섬세하고 친밀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파트들은 독주-반주의 주종관계가 아닌 대등한 입장으로 합주에 임하게 된다.
 
요하네스 브람스는 고전주의 음악 형식과 기법을 계승해 발전시킨 ‘고전적 낭만주의자’로 평가받는 작곡가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그는 교향곡, 피아노곡, 가곡 등 수많은 작품들을 작곡했는데 특히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을 20곡 이상 작곡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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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악 앙상블 ‘토너스 트리오(바이올린 양고운, 첼로 이강호, 피아노 주희성)’는 오는 31일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브람스 의 모든 실내악 작품을 시리즈로 연주한다. <피아노 3중주 제3번 C단조 작품번호 101번>, <클라리넷 3중주 A단조 작품번호 114번>, <피아노 3중주 제2번 C장조 작품번호 87번> 등 총 세 곡의 실내악곡을 선보이는데 특히 작품번호 114번은 브람스의 유일한 클라리넷 3중주곡이라 더욱 기대가 된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브람스 트리오 전곡 연주를 선보이는 토너스 트리오는 10년 이상 호흡을 맞춰오며 관객에게 조화로운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각 멤버들의 경력도 엄청나다.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 첼리스트 이강호, 피아니스트 주희성 그리고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 위치에 오른 진정한 전문가들이다.
 
어렸을 때 엄마 손을 잡고 따라간 연주회장은 따뜻하고 나른하고 어쩌면 조금은 졸렸던 것 같다. 무대 위에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피아니스트는 어린 아이의 잠을 깨울 만큼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피아노 위로 비추던 밝고 부드러운 조명은 또 어떤가. 연주가 임박하는 그 순간의 긴장, 설렘은 아직도 마음을 울렁이게 한다. 이번 공연은 어떨까? 몸도 마음도 성장한 난 무엇을 듣고 어떻게 생각하게 될까.






토너스 트리오
브람스 트리오 전곡 연주회 II
- TONUS TRIO MEETS BRAHMS -


일자 : 2017.08.31(목)

시간
오후8시

장소 :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티켓가격
전석 3만원
(단체 10인 이상 30% 할인)

주최
㈜봄아트프로젝트

관람연령
취학 아동 이상

공연시간 : 90분
(인터미션 : 15분)




문의
㈜봄아트프로젝트
02-737-0708





[이형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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