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네더 [공연]

글 입력 2017.08.17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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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진짜 현실과 가상 현실이 있다. 우리는 현재 발을 딛고 있는 신체와 그 사회 문화에 어우러져 있다. 또한 가상 공간에도 존재하고 있다. SNS 대표적인 페이스북과 인스타 등에서 부터 일상적으로 하는 컴퓨터나 다른 기기들을 이용한 게임들까지. 그곳에도 내가 존재하고 있다.

가상 공간에서는 우리의 솔직한 모습을 내보일 수 있다. 현실에서 할 수 없었던 말이나 행위 등을 충족시킬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존재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그 행동이 정도를 넘어가버리면- 이에 대해서 우리는 죄를 물을 수 있을 것인가? 현실을 벗어난 가상의 공간에서 검열이 필요한걸까? 혹, 자칫하다가 범죄로 넘어갈 수 있는 이 위험성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어떤 기준을 정립해야 하는가? 자유를 위해 생긴 가상 공간에서 과연 검열의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타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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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현실을 지워버린 곳
연극 <네더>



작품설명
 
가상현실과 실제 삶의 관계에 대해 예리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
가상세계의 범죄는 어떤 윤리적 근거로 처벌이 가능할까? 상상과 예술의 자유가 허용되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현실 윤리를 앞세운 가상세계의 ‘검열’은 과연 타당할까? 여전히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대한민국, 위정자의 검열 논리와 가상세계의 검열 논리는 과연 무엇이, 얼만큼 다를 수 있을까? 모바일, 인터넷이 그랬듯 가상현실 기술 또한 아주 빠른 시간 안에 우리 삶을 급격하게 바꿔놓을 것이다. <네더>는 가상세계의 윤리관 정립이 시급함을 일깨우는 작품이다.
 
상상과 현실의 공간을 거침없이 넘나드는 범죄 수사극
<네더>는 수사극의 형식을 빌어 사건에 연관된 인물들의 갈등을 가장 좁은 공간에서 생생한 대사로 구축해 낸다. 그리고 그들의 언어를 통해 상상의 공간을 무대로 불러낸다. 무대 위에 재현된 가상공간을 통해 우리는, 그간 생각없이 익숙하게 받아들였던 가치와 윤리에 대해 부지불식간에 재검토하게 된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 이루어져서는 안되는 사랑이야기
<네더>의 세계는 완벽한 감각몰입을 제공하는 새로운 가상세계다. 사람들은 현실에서 얻기 힘든 것들을 이곳에서 찾는다. 하지만 한편으로, 그들의 가슴 가장 밑바닥에 자리하는 욕망은 ‘진정성 있는 관계’에의 간절함이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기본적인 관계의 충족도가 네더로 넘어가느냐 현실에 남느냐의 관건이 된다.
 

시놉시스


무대 위는 가까운 미래, 인터넷 다음 세상의 어디. 사용자들은 로그인을 통해 ‘네더’로 들어가고 또 다른 자신을 창조해 원하는 욕망을 마음껏 누린다.  이런 세상에서 형사 모리스는, 소아성애나 살인과 같은 극단적 환상을 만끽하도록 유도하면서 수익을 내는, ‘은신처’의 존재를 파악하고자 소유주인 심즈를 심문한다. ‘파파'라는 아이디를 쓰는 심즈는 19세기의 풍속과 취향을 현실보다 더욱 현실처럼 설정한 뒤, 가장 은밀한 욕망을 가진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인물이다.  모리스는 그 공간의 불법성을 감지, 심즈의 범죄를 추적해 들어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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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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