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네더 - 현실과 상상, 그 사이의 간극

현실과 상상, 그 사이의 간극
글 입력 2017.08.1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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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더 The Nether
- 상상이 현실을 지워버린 곳 -



네더_포스터_도일.jpg
 

처음 나를 사로잡았던 것은 이 강렬한 포스터였다.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떠한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듯한 표정과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은 이대연 배우의 눈동자는 아무런 생각없이 스크롤을 내리던 나의 손을 멈추고 포스터에 눈을 고정시키게 했다. 위협적인 느낌이 들면서도 공포에 질려있는 듯하고, 무서워보이면서도 울 것 같은 이 묘한 표정은 연극이 좀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과연 어떠한 이야기를 연극에 담아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네더_도일_아이리스.jpg


지금의 나와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상은 가상현실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각종 SNS가 등장하고 있고, 방대한 양의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그곳에서 정보를 습득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미 우리는 그 공간 속에서 활동하는 생활에 익숙해져있다.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뉴스들을 보기도 하고, 유용한 정보들을 얻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한 번도 마주한 적이 없던 사람들과 소통을 하며 '나'를 드러내는 공간이 된다. 이렇게 우리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점점 불분명해져가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네더_모리스_심즈.jpg
 

이 연극은 바로 이러한 세상에서 우리가 가져야 하는 생각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를 혼동해 아무렇지 않게 살인이 자행되는 세상. 현실에 만족하지 못할수록 가상으로 도피하고자 하는 욕망과 넓어진 도피의 공간 등. 가상과 현실이 뒤섞인 세상에서 현실의 금기는 어디까지 적용될 수 있을지, 어떠한 윤리의식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묻는다. 우리는 어떠한 생각과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까?





네더
- The Nether -


일자 : 2017.08.24(목) ~ 09.03(일)

시간
평일 8시
토, 일 4시
쉬는 날 없음

장소 : 동양예술극장 3관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청소년/청년 30%, 문화의 날 20%

제작
극단 적

작 : 제니퍼 헤일리
연출 : 이 곤 / 번역, 드라마터그 : 마정화
출연 : 이대연, 김광덕, 김종태, 이원호, 정지안

기획
K아트플래닛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서울문화재단
서울시, 종로구, BC카드
예술경영지원센터

관람연령
만 15세이상

공연시간 : 90분




문의
극단 적
02-742-7563



네더_상세_최종.jpg
 

[곽미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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