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상상과 현실의 공간을 거침없이 넘나드는 범죄 수사극 '네더'

글 입력 2017.08.16 22:3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상상이 현실을 지워버린 곳
네 더 The Nether


네더_포스터_아이리스.jpg

 
사이버채팅과 사이버섹스라는 용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세상이다. 인터넷 속 세계와 현실을 혼동해 아무렇지 않게 살인이 자행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현실이 족하지 않을수록 사이버 세계로 도피하고자 하는 욕망은 커져가고 그렇게 도망갈 세상은 점점 다양하고 넓어진다. 이렇게, 가상과 현실이 뒤섞여 버린 세상에서 현실의 금기는 어디까지 적용될 수 있을까?

현실에서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도록 만드는게 가상현실 기술 진화의 목적이라면, 현실에서 해서 안 되는 일들은 가상의 공간에서도 계속하면 안 되는 일로 남겨둬야 하는 걸까?

<네더>는 인류가 점점 익숙해져가고 있는 가상현실을 배경으로 우리의 윤리의식을 어떻게 재고하고 정립해 나아가야 하는지 묻는 작품이다.


2017-08-08 22;45;56.jpg



공연개요

ㅇ 공연기간 : 2017. 8. 24(목)~ 9. 3(일)
평일 8시 / 토, 일 4시
ㅇ 공연장소 : 동양예술극장 3관
ㅇ 러닝타임 : 90분
ㅇ 제작 : 극단 적
ㅇ 기획 : K아트플래닛
ㅇ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서울문화재단,
서울시,종로구, BC카드,예술경영지원센터
ㅇ 관람연령 : 15세 이상
ㅇ 티    켓 : 전석 30,000원
(청소년,청년30%, 문화의 날 20% )
ㅇ 예매 : 인터파크티켓1544-1555
  대학로티켓닷컴 1599-7838
  Yes24, 네이버예약
ㅇ 문의 : 02-742-7563
 k_artplanet@naver.com



작품설명

가상현실과 실제 삶의 관계에 대해 예리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

가상세계의 범죄는 어떤 윤리적 근거로 처벌이 가능할까? 상상과 예술의 자유가 허용되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현실 윤리를 앞세운 가상세계의 ‘검열’은 과연 타당할까? 여전히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대한민국 위정자의 검열 논리와 가상세계의 검열 논리는 과연 무엇이, 얼만큼 다를 수 있을까?

모바일, 인터넷이 그랬듯 가상현실 기술 또한 아주 빠른 시간 안에 우리 삶을 급격하게 바꿔놓을 것이다. <네더>는 가상세계의 윤리관 정립이 시급함을 일깨우는 작품이다. 


상상과 현실의 공간을 거침없이 넘나드는 범죄 수사극

<네더>는 수사극의 형식을 빌어 사건에 연관된 인물들의 갈등을 가장 좁은 공간에서 생생한 대사로 구축해 낸다. 그리고 그들의 언어를 통해 상상의 공간을 무대로 불러낸다. 무대 위에 재현된 가상공간을 통해 우리는 그간 생각없이 익숙하게 받아들였던 가치와 윤리에 대해 부지불식간에 재검토하게 된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 이루어져서는 안되는 사랑이야기

<네더>의 세계는 완벽한 감각몰입을 제공하는 새로운 가상세계다. 사람들은 현실에서 얻기 힘든 것들을 이곳에서 찾는다. 하지만 한편으로 그들의 가슴 가장 밑바닥에 자리하는 욕망은 ‘진정성 있는 관계’에의 간절함이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기본적인 관계의 충족도가 네더로 넘어가느냐 현실에 남느냐의 관건이 된다.



시놉시스

무대 위는 가까운 미래, 인터넷 다음 세상의 어디. 사용자들은 로그인을 통해 ‘네더’로 들어가고 또 다른 자신을 창조해 원하는 욕망을 마음껏 누린다.

이런 세상에서 형사 모리스는 소아성애나 살인과 같은 극단적 환상을 만끽하도록 유도하면서 수익을 내는 ‘은신처’의 존재를 파악하고자 소유주인 심즈를 심문한다.  ‘파파'라는 아이디를 쓰는 심즈는 19세기의 풍속과 취향을 현실보다 더욱 현실처럼 설정한 뒤, 가장 은밀한 욕망을 가진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인물. 

모리스는 그 공간의 불법성을 감지, 심즈의 범죄를 추적해 들어가지만…



기대평

최근 4차 산업 혁명이 이슈화 되면서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거리감이 점점 좁혀지고 있다.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게임 속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게임 중독인 어린 남자아이들을 보면 조금 괴팍해진다고 할까? 네더에서 보여주는 가상세계의 범죄는 어떤 수사극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사랑. 가장 어렵고 아름다운 감정, 느낌. 사랑이라는 무모한 감정을 가상세계에서 찾고 느낄 수 있을까? 인간과 인간이 서로 감정을 교류해야만 하는 것을 가상세계에서 어떻게 풀어갈지 의문이다.

이루어질 수 없는, 이루어져서는 안 되는 사랑은 어떤 사랑일까. 가슴 아프고 간절한 사랑이야기는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이야기지 않을까 싶다.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이야기 일지, 혹은 생전 처음 접할 사랑이야기 일지 궁금해진다.


네더_모리스_심즈.jpg

​모리스와 심즈

“당신 영역에 사랑은 없어.
거긴 당신 이기심만 있을 뿐이야.” – 모리스

“나는 내 자신이 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었을 뿐이야.
누구나 상상 속에서는 자유로워야만 해.” – 심즈


네더_도일_아이리스.jpg

도일과 아이리스
“내가 그 아이를 계속 가져도 됩니까?”  - 도일
“나만 주인공인 날이 갖고 싶어.” – 아이리스



작_ 제니퍼 헤일리 Jennifer Haley

2009년, LA극작가 유니온을 설립한 미국의 유망한 젊은 작가로 연극 필름 텔레비전 등 다방면에서 활동중이다.
대표작은 [Neighborhood3: Requisition of Doom] [Sustainable Living] 등. 2012년 <네더>로 영어권 여성극작가에게 수여하는 ‘수잔 스미스 블랙번 상’을 수상했으며, 이 작품은 2013년 캘리포니아 커크 더글라스 극장 초연 후7개의 오베이션상(Ovation Awrads)을 수상했다. <네더>는 영국, 독일 등 유럽은 물론 스웨덴, 노르웨이, 터키 등 세계 각국에서 앞다퉈 무대화하는 작품이다. 현재 세계 16개국에서 공연되었다.


연출_ 이 곤

극단 적 대표 
청운대학교 방송연기학과 교수
<벽-이방인 이피게니에> <쉰살의 남자(오페라)> <단편소설집> <벚꽃동산> <해주미용실> <퍼디미어스> <바카이>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 <당통의 죽음(협력연출)> <맥베드> <맨하탄1번지> <트루 러브> <알세스티스> <우주인> <밀크우드> 외


[이경민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