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월간 출판저널 7월호 (창간 30주년 호)

글 입력 2017.08.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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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월간 독서경영’을 읽은 후, ‘월간 출판저널’에 대해서도 궁금해져 읽게 되었다. 두 잡지의 차이는 분명하다. 독서경영의 경우에는 책을 읽는 행위에 집중하는 잡지라면, 출판저널은 책 그 자체와 출판에 초점을 두는 느낌이었다.


길지 않고 가벼운 에세이로 시작하여 점점 진지한 주제를 다룬 칼럼과 같은 글들로 이어지는데, 뒷부분에 ‘<출판저널>이 선정한 이달의 책’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다른 잡지에서도 책 추천 글은 많이 봤지만, 그림책을 이렇게 많이 추천해주는 경우는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총 9권의 그림책이 소개되어있고, 한 권 한 권 책에 관해서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데, 워낙 그림을 좋아하는 터라 관심 있게 읽었다. 그림책 외에도 경제, 정치, 역사, 소설 등 정말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소개되어 있으니 관심 있는 분야의 새로운 책을 접해보고 싶다면 꼭 읽어봤으면 한다.


이번 출판저널은 창간 30주년 호에 걸맞게 출판저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고뇌가 가득한 글들이 돋보였다. ‘출판저널 창간 30주년의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한 세 글은 출판저널과 우리나라 출판업계가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현 출판시장의 문제점과 정부의 불균형적인 지원을 꼬집는다.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으로 전자책을 접하고 정말 놀랐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이후로 줄곧 ‘종이책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왔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내가 종이책과 함께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나라 출판업계의 역사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출판시장의 미래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사람들 덕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 우리나라의 출판시장의 어려움은 급변하는 사회와 함께 나아가기 위한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다 보면 머지않아 책과 함께 공존하는 사회가 올 것이라 믿는다. 두 차례의 중단 위기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며 출판저널의 오늘을 만들어준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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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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