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프렐류드 - 일상 속 무겁지 않은 재즈 [공연예술]

재즈밴드 '프렐류드'와 그들의 음악 이야기
글 입력 2017.08.1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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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렐류드

#남성4인조재즈밴드 #버클리음대출신 #데뷔14년차 
#다양한음악적시도 #피아노베이스색소폰드럼



  재즈밴드 '프렐류드'의 곡을 몇 개 찾아 들어봤다. 음악에 대한 첫인상은 무겁지 않고, 적당히 기분 좋을 만큼 경쾌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들의 음악은 굳이 들어야 하는 특별한 상황을 만들어놓지 않더라도 좋을 것 같다. 방 안에서 책을 읽으면서, 컴퓨터를 하면서, 주방에서 요리를 하면서, 베란다에서 빨래를 널면서. 그런 평범한 일상 속에서 더욱 듣기 좋은 음악이다.



1. Funky Shake




  제목 그대로 Funky Shake 한 곡이다. 듣고 있자면 절로 리듬을 타게 된다. 자연스럽게 고개는 옆으로 까닥 까닥, 양쪽 손가락 검지로는 드럼 두드리듯이 책상을 치고 있다. 자유로운 연주 속에서 '흥'이 절로 나오는 곡이다. 그 '흥'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오로지 네 악기의 화합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인지라 더욱 신이 난다.



2. Piccadilly Circus (Vocal Ver)




  첫 시작부터 여성 보컬이 흥얼거리는 스캣이 부드럽게 귀에 닿는다. 사람의 목소리이지만 마치 하나의 악기가 된 것 같이 조화롭게 들려와 더욱 듣기 좋은 소리가 된다. 스캣이 있는 재즈곡은 그런 매력이 있다. 멜로디 위에 목소리가 타고 들어가는 게 아니라, 멜로디와 목소리가 하나가 된 듯, 멜로디 그 자체가 된 듯 말이다.



3. Merry Go Round of Life





  언제 들어도 좋은 음악을 색다르게 연주된 버전으로 듣는 것도 좋다. 이 곡은 애니메이션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로 유명한 '인생의 회전목마'를 그들의 스타일로 편곡한 것이다. 익히 아는 원곡의 멜로디를 간직하면서도 그 안에 자유로운 느낌의 재즈를 살려냈다. 그들의 방식으로 이뤄진 재해석이 마음에 든다.
 
  이 밖에도 언급하고 싶은 프렐류드의 곡들이 몇 개 있다. 일단 빠르고 신나는 곡으로는 「Pop up」, 「Cha Cha Bonaia」, 「Mockingbird」, 「Jamba」, 「Magic Spell」, 「Just For Fun」 등이 있다. 좀 더 느긋하면서 진득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으로는 「Postale」, 「Island Baby」, 「Tango Apasionado」, 「Slow Motion」, 「교감」 등이 있다. 일단 음원 사이트에 들어가서 그들의 전곡을 플레이리스트에 저장해놓고 쭉 들어보길 바란다.


글_고영경


[고영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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