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칸트의 역사철학 [문학]

세계시민적 관점에서 본 보편사의 이념
글 입력 2017.08.14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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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역사철학

'세계시민적 관점에서 본 보편사의 이념'


 ‘세계시민적 관점에서 본 보편사의 이념’에서는 세계 시민을 실현하기 위해 인류가 어디까지 왔고,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에 세계 시민이 되어야 하는 당위성과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필연성이 중점이 되고 있다. ‘세계시민적 관점에서 본 보편사의 이념’은 총 9가지 명제들을 다루고 있다. 이 9개의 명제들은 모두 자연 가운데 합목적성이 존재하고 있다고 보는 목적론적 설명이 기초가 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9개의 명제들 중 제 3명제와 제 4명제에 대해 얘기해 보겠다. 제 3명제에서 칸트는 인간에게 이성이라는 소질을 준 자연이 무엇을 바라는지와 자연의 목적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칸트는 인간에게는 생존만을 위한 삶을 추구하는 동물과는 달리 인간에게는 스스로에게 만족할 수 있는 즉, 지존의 삶을 살기를 원했다고 말하고 있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를 얻을 수 없더라도 다음 세대로 넘어가는 과정을 통해 언젠가는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제 4명제에서는 자연이 인간의 이성을 최대로 활용시키기 위해 어떠한 방법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칸트는 인류 속에서 개인은 상호 작용을 하면서 자연적 소질인 이성을 더 계발시키려는 욕구를 지닌다고 말한다. 또한 동시에 자신의 의도대로만 행동하려는 독립된 행위의 욕구를 지닌다고 말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나는 의문이 들었다. 칸트는 개인은 상호 작용을 하면서 자연적 소질인 이성을 더 계발시키려는 욕구를 지닌다고 말하는데 오히려 상호작용을 통해 동물과 같은 생존만을 위한 삶을 추구하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로 경쟁 사회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위치를 성립시키기 위해 더운 물, 뜨거운 물 가리지 않고 살아가는데 이런 모습이 과연 이성을 더 계발시키려는 욕구를 지닌다고 볼 수 있는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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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책을 펼쳤을 때 숨이 막혀오는 것을 느꼈다. 관심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큰 결심을 하지 않았더라면 자발적으로 찾아서 읽지는 못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자연’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왔는데 단순한 사전적 의미의 자연이 아닌 칸트만의 자연이 성립한다고 느껴졌다. 또한 ‘자연’, ‘역사’ 이 두 단어는 서로 연관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두 가지 단어의 개념을 하나로 묶어 인류 역사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이 놀라웠다.


[이수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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