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무더운 여름, 더위를 날리는 공포연극 [공연예술]

더위를 잊게하는 '공포연극 6호실'
글 입력 2017.08.0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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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날, 많은 사람들은 약속이 잡혔을 때 또는 데이트할 때 실외보다 실내에서의 활동을 선호한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관, 카페, 미술관 등 더위를 피하기 좋은 실내 장소가 다른 계절보다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같다. 연극을 볼 수 있는 공연장도 좋은 실내 활동 중 하나이다. 영화만큼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점점 많은 사람들이 연극을 찾고 있다. 서울에서는 다채로운 연극을 쉽게 관람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비교적 어렵고, 연극의 장르도 다채롭지 않다.

그러나 내가 거주하고 있는 이곳, 광주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연극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었다. 온 가족이 관람할 수 있는 가족연극, 연인들을 위한 로맨스 연극, 교육을 위한 교육 연극 등 꽤 종류가 다양했다. 이렇게 많은 연극 중 생소할 수도 있는 '공포연극'을 처음으로 관람했다. 여름엔 공포 장르가 더위를 날리기에 적합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럼 지금부터 '공포연극 6호실'을 간단히 소개해보고자 한다.





" 공포연극 6호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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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장수와 희연은 UCC를 제작하는 대학 동아리 동기이다.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의 희연은 취업을 위해 포트폴리오 제작 겸 공포 다큐를 기획하게 되고 평소 희연을 짝사랑 해 온 소심한 정수는 VJ를 자청하며 희연을 따라 나선다.

두 사람은, 20여년 전 원인 모를 화재와 미해결 토막 사체 유기 사건이 있은 후 지금은 미스테리 공포마니아들의 성지가 된 무현리의 자유요양병원으로 향한다. 길을 잃고 헤매던 희연과 장수는 마을 사람의 도움으로 지금은 폐허가 된 자유요양병원을 발견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화재로 터만 남은 병원 건물에 유일하게 형태를 갖추고 남아있는 병실... 6호실

6호실 안에서 그들은 오래된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는데... 과연... 일기장 안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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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에 입장할 때부터 바닥에 깔린 으스스한 소리와, 중간마다 나타나는 귀신들, 그리고 무서운 배경음악은 기대를 끌어올렸다. 연극이 시작되고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하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는 너무나 훌륭했다. 공포영화보다 훨씬 무섭고, 가까이서 배우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영광이었다. '공포'라는 장르의 연극은 흔치 않기에 더욱 신선했고, 흥미를 자아냈다.

항상 연극을 관람할 때마다 배우들의 열정에 감동을 하고 간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뒤로하고 현실과 타협하는 세상인데, 가장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밀고 나가는 열정이 빛나 보였다. 연극의 내용과 배우들의 연기에도 감동을 하지만 '열정'이 와 닿는 점이 가장 큰 감동인 것 같다. 나를 뒤 돌아보게 하고 또 에너지를 얻고 가는 것만 같다.

공포연극이라는 장르를 통해 신선함과 무더위를 날릴 수 있었고, 배우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흠뻑 느끼고 가는 것 같다. 오늘 밤은 몸도 마음도 시원한 밤이 될 것만 같다.





공연정보


공연명 : 공포연극 6호실

공연 장소 : 유스퀘어 문화관 동산아트 홀

공연 일시 : 2017년 6월 23일 ~ 9월 24일
평일 19시 30분, 토요일 15시, 19시,
일요일 및 공휴일 15시, 월요일 공연 없음

여는기관: YD뮤지컬컴퍼니
아트9연긱 뮤지컬페스티벌 조직위원회
한세대학교 공연예술학과

주관기관: YD뮤지컬컴퍼니
유스퀘어 문화관, (주)트로반트윅스

문의 및 예매: YD뮤지컬컴퍼니, 유스퀘어 문화관
유스퀘어 문화관 홈페이지, 인터파크


[고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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