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연극 Turkey Blues

글 입력 2014.07.0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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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은 대학로에 많은 사람들이 여기 저기 공연장을 찾아 들어가는 모습들이 보였다. 왠지 흐뭇한 기분이 들었다. 세상에는 핸드폰 세상이며 TV속 세상이며 볼거리가 많아졌다. 눈은 점점 피로해지고 생각은 점점 짧아지고 그 세상 속에 정작 중요한 것은 없는 것 같을 때 ,그 속에서 혼자 떠있는 둥둥 섬으로 느낄 때, 보는 연극의 맛은 나만의 여행을 떠나는 맛이다. 그리고 나와 같은 사람을 찾는 시간이다. 터키 블루스 음악도 좋고 배우도 좋고 자유 그 자체의 여행이었다.
연우무대는 평소 좋아하는 극단이다. 터키블루스의 전편인 연극<인디아 블로그>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터키블루스였다. 전편으로 인도에 가고 싶었다면 이번에는 터키에 가고 싶게 하는 연극이었다. 배우들과 연출팀이 직접 터키에 여행을 가서 만들어온 이야기는 흥미롭지 않을 수 없는 극이었다. 이런 형태의 극은 관객들에게 자유의 열쇠를 쥐어주는 느낌이었다. 여행에 대한 끝없는 향수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밖에도 뜻밖의 웃음을 선사하는 공연이었다. 음악세션들의 톡톡 튀는 안무들, 위트들이 좋았다. 번쩍이는 아이디어와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콘서트형식의 극이었다. 연극무대에서 소소한 재미는 관객에게 큰 웃음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음악으로 하나 되고 음악으로 웃고 울고 추억하고 제대로 된 연극 그리고 여행이었다.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연극 <터키블루스>에서 -
[전채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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