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일본은 지금 애니 실사판 영화가 대유행! 2017년을 뜨겁게 달군 대표작 3개는? [영화]

글 입력 2017.08.0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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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의 나라 '일본'.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본 애니 중에 '일본 애니'가 없어요!라고 말하는 사람을 본 적 없을 만큼, 그리고 조금만 떠올려 봐도 본인이 본 일본 애니의 수로 한 손가락이 다 접혀질만큼, 일본의 애니는 대중적이고,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그리고 사람들의 무수한 사랑을 발판삼아 등장한 것이, 바로 애니를 재현하는 실사판 영화이다. 애니 팬 중 열에 여덟은 '실사화 반대!'라고 한 입을 모아 말하곤 하지만, 그렇지만 막상 영화가 개봉했다-하면 제일 먼저 보러가는 사람도, 결국 그렇게 반대를 했던 팬들이다. 결국 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애니와 관련된 콘텐츠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덤벼드는, 영화 제작 관련자들에게는 아주 고마운 고정 고객이 된다.

그렇기에 실사판 영화가 만들어 지기 위한 필요 조건은 충분하고 두터운 팬층이다. 왜냐하면 애초에 특수효과가 넘쳐나는 애니를 실사화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하고 화려한 CG, 애니 속에 들어온 것 같이 생동감 넘치는 초호화 세트장, 애니 캐릭터 뺨치는 멋지고 예쁜 배우, 애니 캐릭터 스러운 멋진 의상, 그리고 빵빵한 사운드트랙과 이 모든 것들 조화롭게 요리해낼 뛰어난 연출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제작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원금 회수의 어려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모든것이 부조화를 이룰 경우, 많은 팬들의 원성을 사며, 영화는 그렇게 언제 존재하기라도 했었냐는 듯이 블랙홀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대실패를 하게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기 있는 만화만이 그 원작을 바탕으로 초호화 제작진과 함께 실사판 영화 제작에 들어가곤 한다.

필자 본인은 사실 애니는 너무나도 좋아하지만, 애시당초 실사화에 그렇게 관심이 많은 타입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현재 교환학생으로 일본에서 지내고 생활하면서, 일본의 많은 이슈들을 빠르게 접하고 있다. 그리고 요새 일본에서 소위 '핫'하다고 할 수 있는것이 바로 '애니 실사화'라는 사실을 인지했다. 그리고 점점 흥미가 가기 시작했다. 과연 어떤 작품들이 '감히' 실사화에 도전하며, 현지 반응은 어떨까? 지금부터 그 기대작 TOP 3을 파헤쳐보도록 하자.



은혼 銀魂 (20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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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은혼
장르 : SF/모험
원작자 : 소라치 히데아키
감독 : 후쿠다 유이치
각본 : 후쿠다 유이치
주연 : 오구리 슌, 스다 마사키, 하시모토 칸나


실사화 이슈의 정점에 서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영화 <은혼>.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가장 기대하고 있었기도 하며, 가장 세상에 태어나지 않길 바라기도 했던 작품이다. 점프 연재중인 일본 대 인기 작품으로, 에도시대에 외계인이 침공하여 벌어지는 폐도령 시대의 이야기로, 사카타 긴토키, 시무라 신파치, 카구라 3인이서 '해결사'라는 일을 해나가며 카부키초라는 마을에서 생존해나가는 줄거리의 애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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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니는 제작 전부터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었기 때문에, 모두가 '언젠간 실사화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그게 이렇게 빠른 시기가 될줄은 아무도 몰랐다. 원작 애니가 현재 6기를 준비하며 휴식기를 갖고 있는 지금, 영화 제작진은 빠른 판단력으로 이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다. 워낙 세계관이 독특한 작품이라 모두가 걱정을 했지만, 우선은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게 되면서 모두가 흥분하며, 기대작으로 떠오른 영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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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윗줄의 3인이 주인공 '해결사'의 사카타 긴토키 (오구리 슌) , 시무라 신파치 (스다 마사키), 카구라 (하시모토 칸나)이다. 우선 이 3인의 캐스팅으로 일본 열도가 들썩였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꽃보다 남자>의 지후선배 역 '하나자와 루이' 역할과 찰떡같이 맞아떨어졌던 일본의 탑스타 오구리 슌, 현재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20대 남자배우 1위인 떠오르는 혜성 '스다 마사키', 그리고 천년에 한 번 나오는 아이돌로 불리는 유명한 미소녀 '하시모토 칸나'가 무려 주인공에 캐스팅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시무라 오타에역의 나가사와 마사미, 카츠라 코타로 역의 오카다 마사키, 오키타 소고 역의 요시자와 료 등 일본에서 유명한 배우를 끌어모은 초호화 캐스팅은 모두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실 필자는 이 영화가 개봉한 후, 하루 뒤에 시간을 내서 보러갔었다. 원래 기대가 클 수록 실망도 큰 법 이기에, 별 기대없이 보러갔던 영화는 정말 딱 기대한 정도 만큼의 값어치를 했다. 굳이 점수로 매기자면 100점 만점에 70점. 그렇지만 세분화된 항목으로 점수를 매기자면, 캐스팅 100점, 각본 40점, CG 90점, 세트장 100점, 연기력 80점 정도를 주고 싶다. 어찌됐든 원작의 팬이라면 꼭 봤으면 하는 영화. 크게 기대하고 가지 않는다면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 돈은 아깝지 않는 영화. 영화 속에서 펼쳐지는 개그씬에 관객들이 '하하하'하고 웃는 모습이 즐거웠던, 그런 기분 좋은 영화였다. 영화 개봉 이후, 예상외로 큰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은혼>. 2017년 전체 성적은 과연 몇위를 거두게 될까?



도쿄 구울 東京喰種 (2017.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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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도쿄구울
장르 :  판타지/SF/액션
원작자 : 이시다 스이
감독 : 하기와라 켄타로
주연 : 쿠보타 마사타카


의외의 캐스팅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영화 <도쿄구울>. 이 작품 또한 점프 원작의 대 인기 애니이다. 사람을 먹는 '구울'이라는 존재가 살아가는 이야기인 이 작품은, 그 주제가 다소 잔인하여 소위 '아는 사람만 아는'애니로 통하기는 하지만, 주변을 잘 뒤져보면 한 명 쯤의 팬은 발견할 수 있는 정도의 꽤 인지도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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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고생 카네기 켄 역할을 맡은 쿠보타가 88년생이라는 것에서 많은 딴지가 걸려왔지만, 완성된 포스터를 보면, 문제 없이 역할을 잘 완수해낼 것으로 보인다. 많은 작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탄탄한 경력을 가진 그이기에, 더 기대가 된다. 그는 이 작품을 다 찍고 난 후에, <우리들이 했습니다>라는 드라마에 캐스팅 되어 7월부터 방영되고 있는데, 그 드라마에서도 남고생 역할을 문제없이 연기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히로인 키리시마 토카 역을 맡은 시미즈 후미카는 영화 촬영이 종료된 이후, 돌연 은퇴를 선언해서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지만, 그 원인이 종교 때문인지, 아니면 사람을 잡아먹는 역할을 맡으면서 죄책감에 시달려서인지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필자는 내일 모레 이 영화를 보러갈 생각이다. 사실 원작의 내용조차 모르는 영화이지만, 남녀 불문하고 꽤 탄탄한 팬층의 지지덕에, 평판이 꽤 좋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과연 재미있었다고 할지, 혹은 그 반대일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점프 원작의, 재현하기 힘든 장르의 이런 영화가 이렇게 세상에 나온 것 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칭찬하고 싶다.



죠죠의 기모한 모험 ジョジョの奇妙な冒険 (20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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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죠죠의 기묘한 모험
장르 :  액션/모험
원작자 :  아라키 히로히코
감독 : 미이케 다카시
주연 : 야마자키 켄토, 카미키 류노스케, 고마츠 나나


사실 이 작품은 아직 다 보지는 못했고, 현재 조금씩 보고 있는 중인 작품이다. 이 작품 또한 점프의 대히트 작이다. 이 작품은 죠죠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여러명의 주인공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에피소드식 구성의 애니인데, 각 부 마다 주인공이 달라진다. 필자는 현재 1부 부터 보고 있기 때문에, 죠나단 죠스타가 주인공인 <팬텀 블러드> 편을 애니로 보고 있지만, 영화의 배경이 되는 죠죠는 4부인 <다이아몬드는 부서지지 않는다> 편이다. 처음에는 분명 고교생인 실사화와는 달리 영국의 도련님만 잔뜩 나오길래, 뭔가 이상하다 싶었더니, 알고보니 각 부마다 주인공이 달라지는 전개였던 것이었다. 아무튼 참 여러모로 기묘한 원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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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 영화는 4번째 죠죠인 죠스케의 이야기로 1999년 일본에서 벌어지는 스탠드 유저 사건에 대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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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도 '캐스팅'이라는 소재가 빠질 수 없는 작품이다. 당대 최고의 배우들만 모아놓겠다는 심산으로 밖에 안보이는 초호화 배우 라인에 벌써부터 눈이 부시고, 원작 내용을 몰라도, 당장 영화를 보러가고 싶게 만드는 그런 작품이다. 우선 몇년간 꾸준히 영화 및 드라마 속에서 츤데레 꽃미남 연기만 주구장창 해오던 20대 최고의 배우 '야마자키 켄토'가 주연 죠스케를 맡게 된 것 부터가 소위 '대박'이라고 할 수 있다. 정통 로맨스물만 찍던 그가 처음으로 도전한 이상한 장르의 이상한 역할. 과연 그는 어떻게 소화해 낼지 기대가 크다. 그 뿐만 아니라 지브리 작품의 성우 단골이자 <너의 이름은> 남자 주인공 타키의 목소리 역할을 맡은 꿀성대의 소유자 '카미키 류노스케', 현재 가장 잘나가는 일본의 여자 모델 겸 배우  '고마츠 나나', <은혼>에 이어 벌써 두 번째 실사화에 캐스팅된 믿고 보는 꽃미남 '오카다 마사키', 마지막으로 현재 드라마에서 승승장구 중인 슈퍼 루키 '아리타 마켄유'까지. 이보다 더 한 초호화 캐스팅이 어디있을까 싶을 정도이다.

개봉한지 이제 갓 3일 된 따끈따끈한 이 영화는, 아직 그렇다할 현지 반응은 잘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었던 영화로서, 무난하게 성공할 것으로 보여진다. 원작의 팬 뿐만 아니라 각 배우의 팬 층 또한 두터운 작품이기 때문에, 많은 관객수를 동원하지 않을까 싶은 영화. 배우들의 연기력이나 그들간의 케미나 줄거리를 전체적으로 살펴 보았을 때, 꽤나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 작품. 참고로 필자는 어제 이 영화를 보았는데, 생각 이상으로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던 CG가 눈을 사로잡았고, 배우들의 연기력이나, 각본의 짜임새 등 전체적으로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며 흥행하기 위한 모든 요소를 골고루 갖추었다고 생각했다. 또한 다음 편을 예고하는 의미심장한 장면이 마지막에 포함된 것으로 보아, 다음 시즌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은 작품이다. 아직 공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현재 1위인 은혼을 따라잡고, 곧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외에도, 대 인기 원작인 <강철의 연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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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애니 <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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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키 쿠스오의 재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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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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