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

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
글 입력 2017.07.3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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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
- 시인이 사랑하고 사랑한 작가 11인의 창작노트 -


 

김상미 지음 / 펴낸곳 나무발전소
발행일 2017년 7월 26일 / 문학에세이
판형 신국판 변형(128*182)
신국판 무선 / 200페이지 / 정가 12,000원
연락처 02-333-1962, 333-1967 / 담당자 김명숙


나무발전소 오늘은바람이좋아 살아야겠다 _ 입체.JPG
 
 
 
 

# Preview

나에게 '시'는 크게 관심있던 분야가 아니었다. 내가 직접 시를 써보기 전까지는. 교과서에 실려있는 시만 접했었고, 그저 짧은 글이라고만 생각했었다. 나와 상관이 없을 거라고 여겼던 시를 직접 써보게 되었을 때 나는 만만하게 생각했던 것을 후회했었다. 하나의 소재에 대해 느끼는 수많은 것들을 짧게, 하지만 명확하게 써야한다는 걱정이 처음 글을 쓸 때 부담감으로 다가왔었다. 계속 글을 쓰면서 이런 부담감은 서서히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많은 고민을 한다. 어떠한 단어를 사용해야 내가 원하는 바를 더 잘 나타낼 수 있을지, 어떤 식으로 써야 사람들이 더 공감할지...

함축된 언어로 자신의 생각을 적어낸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통해 그들은 어떤 식으로 생각했고, 어떻게 생각을 풀어냈는지 배우고싶다.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나는 이 책의 페이지를 하나씩 넘겨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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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1990년 등단한 김상미 시인이 우리 문단에 선보인 시들의 존재감은 더할 나위 없이 풍성하고 싶다. 이토록 입말 글말을 예쁘게 또 천진하게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이가 있을까 싶게 시 한 편 한 편에 내재된 형용을 탁월하게 빚고 있는 개성적인 시인이다.

이 책은 프란츠 카프카, 마르키 드 사드, 르네 샤르, 고골, 바흐만, 거투르드 스타인, 콜레트, 애드거 앨런 포, 폴 발레리, 카렐 차페크, 나보코프!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11인의 문학 연금술사들, 그들의 창작세계를 엿볼 수 있는 시인의 에세이다.

시인은 그들이 남긴 작품과 인생을 통해 그들이 어디서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 그들이 누구와 사랑을 나누다 헤어졌는지, 그들이 자신의 예술을 위해 어떻게 온몸을 불살랐는지... 그들의 흔적을 따라가며 그들을 이 지상으로 불러낸다.

그들은 우리와 다른 시대, 먼 과거의 사람들임에도 그들이 겪은 고뇌와 사랑, 희망과 절망들은 오늘날 우리가 겪는 것들과 전혀 무관하지도 또한 다르지도 않았다. 아니, 오히려 이 시대의 삶이 간절히 원하는 대답을 그들에게서 찾아 낼 때가 더 많았다. 체코의 세계적인 작가이자 시인인 밀란 쿤데라는 '시인이 된다는 것은 늘 끝까지 가보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 말처럼 이 책에 초대된 11인의 작가들은 쉽게 절망하거나 계산하지 않고, 희망을 끝까지, 절망을 끝까지 추구했다. 그 때문에 시대가 변하고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우리는 그들을 계속 찾게 되고 불러내게 되고, 그들에게서 발견한 '뭔가 특별한 것들'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시인은 문학소녀시절부터 사랑하고 사랑한 작가들, 삶 자체가 문학의 원형상징(archetypal-symbol)인 이들 11인의 작가들을 시적 영감 가득한 문장으로 이 지상으로 불러낸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선물'인 동시에 '매혹'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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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이 책에 소개된 11명의 작가들은 시인이 살아오는 동안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작가들 중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시인은 그들에게서 문학을 배우고, 문학의 정신을 배우고, 문학의 힘을 배웠다고 한다. 그들은 문학인들 중에서도 개성이 아주 강하고 대단한 에너지를 지녔으며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문학을 사랑한 작가들이다.

그들에게서 배운 것은, 그저 글 쓰는 사람이 아니라 글과 함께 자신도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 항상 시대의 한가운데에 서서 시대와 함께 아파하며 질문하고 답해야 한다는 것. 언제나 사물 자체보다는 사물의 의미를 직시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휴머니즘이 자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여 시인은 지금도 변함없이 그들을 읽고 또 읽는다. 세월과 함께 그들은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 밀착되어 다가오고, 어느 땐 그들이 시인인지 시인이 그들인지 혼란스러워질 때도 있다고 고백한다. 물론 그 혼란스러움은 말할 수 없이 큰 행복감이긴 하지만.

이 책을 펼치는 여러분에게도 그러한 행복감이 찾아오리라 믿는다. 한 작가에 대한 작품뿐만 아니라 그들이 어디에서 태어나 어떻게 살고, 또한 작품을 쓰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노심초사했는가를 알아가는 것만큼 큰 사랑과 모험(간접경험)도 없으리라! 시의 시인, 르네 샤르의 말을 살짝 빌리자면 "그 사랑, 그 모험이 여러분 모두의 빛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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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미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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