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초콜릿 상자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 : Forrest Gump [영화]

주변환경에 좌절하거나 낙담하지 말고 소중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갈것.
글 입력 2017.07.2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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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치 못한 환경이나 주변 사람들의 시선 혹은 부족한 용기로 내가 하고자 싶어 했던 것을 포기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적어도 대학교 1학년때까진 말이다. 실패하면 어쩌지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초조에 무언가를 시도해보고자 하는 생각도 하지 못한채, 그저 물 흐르는대로 소중한 시간을 흘려보내왔다. 이는 고등학교를 졸업 후 전혀 다른 환경 속,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뚜렷한 목표의식이 없는 대다수의 대학생들이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어른이 됨과 동시에 느껴지는 설렘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앞으로 전진해야 하는 나의 걸음을 더디게 만들었다. 하지만 어떠한 계기를 통해 대학 졸업 후, 내 미래를 그려보게 됨으로써 내 삶은 180° 달라졌다. 주변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내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가는것.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는지를 나는 대학교 2학년이 끝나갈 무렵 깨닫게 되었다. 내 인생의 방향에 대해 설정하기 시작했던 이 맘 때 쯤, 전공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보여주셨던 영화가 한 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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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다
어떤 초콜릿을 먹게 될지 모르니…"



영화 Forrest Gump 에 등장하는 이 대사는 많은 사람들이 한 번 쯤 들어본 적 있을것이다. 모자란 지능과 굽은 등으로 늘 사람들에게 차별의 시선을 받아왔던 주인공 포레스트. 하지만 그는 열등한 환경 속에서 좌절하고 낙담하는것이 아니라 이를 극복하며 엄청난 성공을 이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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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남들과 다르지 않다고 말해주던 어머니와 자신을 응원해주던 어린시절의 첫사랑 제니.

포레스트는 가장 소중한 사람들의 응원덕에 사회적 편견과 부정적 시선 속에서도 기죽지 않게 된다. 성실하고 정직하게 자신이 하고있는 일에 대해 늘 최선을 다하는 포레스트. 어찌보면 너무 바보같이 무언가에 열중하는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 도 있지만 그의 바보같은 성실함과 끈기는 엄청난 성공을 이뤄내는데 일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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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는 달리기에 있어 뛰어난 재능을 바탕으로 대학에 진학하고, 국가대표 미식축구선수가 된다. 대학 졸업 이후, 육군에 자원 입대한 포레스트는 흑인 친구 버바와 동료 이상의 우정을 나눈다. 새우잡이배의 선장이 꿈이던 버바는 안타깝게도 전쟁터에서 죽음을 맞이하지만, 포레스트는 친구가 이루지 못한 꿈을 자신이 꼭 이뤄주리라 다짐한다. 전쟁터에서 수 많은 장병들의 목숨을 구해주고 전쟁영웅이 된 포레스트. 그 후 군인 병원에서 우연히 잡게 된 탁구채로 포레스트는 믿을 수 없는 탁구실력을 뽐내고 미국을 대표하는 탁구선수로 선발되기까지 한다. 이를 통해 많은 돈을 벌게 된 포레스트는 친구 버바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 돈으로 새우잡이 배를 구매하고 그는 순식간에 회사의 대표, 억만장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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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대로를 달리던 포레스트의 인생. 하지만 그와 정반대의 삶을 사는 인물이 있었다. 바로 그의 첫사랑 제니였다. 포레스트가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삶을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했다면 제니는 정 반대였다. 대학로고가 그려져 있는 스웨터를 입고 찍은 사진이 플레이보이 잡지에 실리게 되면서 그녀는 학교를 퇴학당하고, 그 이후 한 바에서 나체로 기타를치며 노래 부르는 가수가 된다. 뿐 만 아니라 마약에 까지 빠진 제니의 삶은 걷잡을 수 없는 나락으로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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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포레스트의 일생은 우리에게 있어 현실과 동떨어진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 분야에서 성공하는 것도 어려운 현실, 열등한 환경에서 자라온 소년이 미국대표 미식축구 선수, 전쟁영웅, 미국대표 탁구선수, 억만장자가 되기까지 너무 말이 안되는게 아닌가?

그럼에도 이 영화는 분명 우리가 삶을 살아가며 가져야할 가치관을 제시해주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어쩌면 이러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조금은 과장된 설정을 한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만약 포레스트가 사회의 편견과 주변인들의 괴롭힘 속에서 좌절하고 낙담해 무기력한 사람으로 성장했다면 그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 과연 그랬다면 포레스트가 이처럼 성공한,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었을까? 이 영화는 단순히 휴머니즘적 요소를 넣어 감동과 재미를 선사해 주는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모자란 주인공 포레스트의 눈부신 성공을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삶을 사는데 있어 가지고 있어야할 가치관에 대해 역설하고 있는것 같다. 주변환경에 낙담하지 않고, 동요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과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는것.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간절하게 무언가를 바라고 노력하다보면 언젠가 의미있는 결실을 맺게 될 것이다.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포기 하지 않는 인생의 달리기를 보여준 포레스트. 내 인생 역시 초콜렛 상자 속 달콤한 초콜렛이 되기를 바라며 나는 오늘도 행복한 달리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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